김포 콤팩트시티역 ‘UAM 허브’ 견인…복합환승센터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03 10:32
가칭 김포 콤팩트시티역 조감도

▲가칭 김포 콤팩트시티역 조감도.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도심항공교통(UAM)이 국내외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김포시가 이를 활용한 ‘김포 콤팩트시티역(가칭, 미래형 환승센터) 프로젝트’를 공개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작년 11월 국토교통부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 복합환승센터 계획’을 발표한데 따라 김포시가 자체 마련한 후속 조치다.

3일 김포시에 따르면, 지역 맞춤형 미래형 환승센터인 ‘김포 콤팩트시티역’은 철도-버스를 연계한 기존 환승센터에 UAM-자율주행차-전기수소차-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 기능을 융합한 복합 환승센터다.

콤팩트시티역 개발 시너지는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 현재 배후단지(자유무역지역)로 ‘김포항공일반산업단지(약 33만5512㎡)’가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인근에 조성됐다. 김포항공산단은 △헬리콥터 산업 플랫폼(이-착륙장, 제종, 정비격납 등) △기타 항공운송업-운송장비 제조업 등 이른바 ‘불이 꺼지지 않는 단지’ 준비에 한창이다. 더구나 항공산단 내 항공기계류장에서 테슬라가 제로백 테스트 주행을, 현대자동차는 신차 발표회를 각각 진행해 김포경제 위상을 드높였다.

또한 2021년 12월 국토부 고시(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 변경)에 따라 김포시는 항공산단 일원에 ‘도심항공산업 클러스터 육성’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UAM 체계 구축 기본계획 수립(2022년 8월) △UAM 및 UAM 관련 산업 육성 조례 제정(2022년 9월, 기초 지자체 최초) △한국공항공사 UAM 도시체계 구축 업무협약 체결(2023년 2월) 등을 진행했다. 이어 △올해부터 2025년까지 김포 콤팩트시티역 기본계획 수립 및 수도권 도심 실증 △2025년부터 UAM 관련 첨단 전략산업단지 조성 등을 예고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콤팩트시티역 추진에 대해 "윤석열 정부 첫 신도시인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와 주변 개발은 기존 교통수단(지하철-버스 등) 증가와 새로운 교통수단 수요를 낳았는데, 이를 해소하고자 신구 교통수단을 융합시킨 미래형 환승센터를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포시는 콤팩트시티역 기대효과로 △콤팩트시티 기능 극대화(도시기능 압축 및 주요 교통네트워크 연계 구축) △환승 서비스 극대화(연계교통수단 간 환승동선 최적화) △지역경제 활성화(환승교통시설 내 상업시설 연계) △시내 교통량 증가 해소 등을 손꼽았다.

한편 김포시 콤팩트시티역 프로젝트를 비롯해 UAM 활용 비전 및 전략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실시한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 1차 평가(서류)에 통과했다. 추후 대광위는 2차 현장실사 및 최종 평가를 거쳐 미래형 환승센터 관련 지자체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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