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대중교통 마스크 해제 등 남은 방역규제 논의 시작"
4월 말~5월 초 위기단계 '심각'서 '경계'로 하향 조정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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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후 첫 개학일인 지난 2일 광주광역시 동구 동산초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여전히 마스크를 착용한 채 수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규홍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이제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 하향과 감염병 등급 조정, 7일 격리의무 전환,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 등 남아있는 방역 규제들에 대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확진자 7일간 격리와 대중교통·의료기관 등 일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아직 해제되지 않고 남아있는 대표적인 방역 조치들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 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면서 대중교통 등 남은 조치에 대해서는 현재 ‘심각’ 단계인 코로나19 경보가 ‘경계’나 ‘주의’로 하향되거나, 코로나19 법정 감염병 등급이 2급에서 4급으로 조정될 때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검사와 격리 의무, 치료제 지원, 확진자 재정지원 등 방역 조치별 전환 계획은 관계부처 논의와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이달 중 전환 방향과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방역당국은 4월 말~5월 초에 위기평가회의를 소집해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현재의 ‘심각’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조정하는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밖에 일평균 확진자가 줄고 있고 병상 가동률도 여력이 충분한 점을 감안해 현재 3900여개인 코로나19 병상을 1000여개로 축소할 방침이다.
조규홍 1차장은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후 첫 새학기가 시작됐다"며 "3월 초부터 4월까지 확진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으니 각 시·도 교육청과 학교는 학생 건강을 최우선으로 해 학교 방역을 철저히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