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비정규직 노동자 동아리 2.4억지원…문화활동↑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06 07:51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도내 비정규직 노동자의 문화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동아리 운영과 활동을 지원할 4개 수행단체를 선정하고 2억4000만원 사업비를 투입한다고 6일 밝혔다.

비정규직 동아리 지원은 경제적 이유 등으로 여가활동이 어려운 비정규직과 중소기업 노동자에게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노동자 간 연대의식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4개 수행단체는 △남동권역(수원 성남 용인 안성 이천 여주 광주 ·하남 양평 평택 10개 시군) ‘수원시비정규직노동자복지센터’ △남서권역(김포 부천 광명 시흥 안산 과천 안양 군포 의왕 화성 오산 11개 시군) ‘안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북동권역(가평 포천 구리 남양주 동두천 연천 양주 7개 시군)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 △북서권역(고양 파주 의정부 3개 시군) ‘파주노동희망센터’ 등 4곳이며, 이들 수행단체는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수행단체는 투명-공정한 공모와 심사를 통해 올해 지원받을 비정규직 동아리를 선정, 직종-분야별로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돕게 된다. 선정된 동아리는 사업 수행단체를 통해 동아리 운영과 문화행사 개최비 등을 지원받고, 전문가 지원단을 통해 동아리 활성화도 꾀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합동공연, 발표회, 전시회 등 성과 공유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를 위해 총 2억4000만원 규모 사업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남동권-남서권에 각각 7000만원, 북동권-북서권에 각각 5000만원이 지원된다. 이번 사업으로 비정규직 노동자의 재충전과 휴식, 문화예술 활동 활성화, 노동자 간 연대의식 강화를 도모해 노동인권 증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경기도는 기대했다.

작년에는 4개 권역에서 총 97개 비정규직 노동자 동아리를 발굴-지원했으며 작년 12월 양주시에서 연극, 라인댄스, 합창 등 다양한 분야 동아리들이 모여 경기도 비정규직 동아리 합동 발표회를 열기도 했다.

정구원 경기도 노동국장은 "취약계층 노동자가 문화활동을 향유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는데 이번 사업 지원으로 비정규직 노동자 삶의 질이 보다 풍요로워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기도 발전 주축인 노동자의 노동과 휴식 균형 보장을 위해 계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업 지원을 희망하는 동아리는 해당 권역별로 남동권역은 수원시비정규직노동자복지센터, 남서권역은 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북동권역은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 북서권역은 파주노동희망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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