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보도환경 개선에 59억 투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06 09:21
보도정비 마친 고약특례시 일산로

▲보도정비 마친 고약특례시 일산로. 사진제공=고양시

고양특례시 대형보도블록 조성

▲고양특례시 대형보도블록 조성. 사진제공=고양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가 올해 59억원을 투입해 어울림로 등 15곳 보도정비 공사를 진행한다. 걷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기 위해서다.

역사성이 강한 도시는 모두 걷기 좋다는 공통점이 있다. 거리 배치나 길이 도보 이동에 알맞게 만들어졌다.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주민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보행자 중심 가로(街路)는 이미 네덜란드-영국-일본 등에서 활발하게 추진되는 새로운 물결이다.

이런 흐름에 고양시도 동참한다. 올해 59억원을 투입해 어울림로 등 15곳 보도정비 공사를 조기 집행하고 도보 환경을 한 차원 높일 계획이다. 기존 정형화된 보도블록에서 벗어나 평탄하고 내구성이 강화된 보도 블럭을 적용해 보도 안전성과 디자인을 강화하는 이번 보도정비 면적은 4민1192㎡이다.

민선8기 고양시는 출범과 동시에 보도정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시범사업으로 작년 12월 일산로(백석역~일산병원사거리)에 대대적인 보도정비를 실시했다.

일산로 정비는 노후 보행로에 심미성과 기능성을 갖춘 대형 블록을 적용했다. 대형 블록은 노면이 울퉁불퉁해지는 현상을 막기 때문에 노약자와 장애인이 이동하기 편하다. 동시에 인도와 차도의 단차를 줄이는 공사를 진행해 보행 편의성을 대폭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6일 "걷기 좋은 도시라면 무엇보다 보도가 안전하고 편리해야 한다. 보도블록 재료-규격 등 조금만 더 신경 쓰면 훨씬 나은 보행로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고양특례시 공직자 보도블록 생산공장 견학

▲고양특례시 공직자 보도블록 생산공장 견학. 사진제공=고양시

고양특례시 서울 종로구 대형보도블럭 답사

▲고양특례시 서울 종로구 대형보도블럭 답사. 사진제공=고양시

한편 보도정비 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하기 위해 고양시는 2월22일 보도블록 생산 공장을 견학하고 3월2일 서울시 종로구에서 선진 시공사례 벤치마킹을 진행했다. 이와 함께 보행자 중심 보도정비 방침을 정착시키기 위해 종합 가이드라인도 마련하고 있다.

이동환 시장은 "도로계획, 도로공사, 유지관리, 도시디자인 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조해 종합적인 도보정비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례시에 걸맞은 한 차원 수준 높은 보행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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