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참사>란 글 통해 현 정부의 대일 정책에 직격탄 날려
"외교는 이웃 나라와 친목을 도모하는 단순한 사교가 아니다"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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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 |
김 지사는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또 하나의 참사>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주장하면서 현 정부를 비판했다.
김 지사는 글에서 "정부가 강제징용 피해배상안을 발표했다"면서 "과거사 문제를 해결한다고 하면서 ‘피해자’가 빠져 있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이어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금전지급이 아니다"면서 "가해자인 일본 정부와 기업이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한 사과와 배상을 할 때 비로소 그분들의 상처가 아물 수 있다"고 자신의 견해를 여과없이 나타냈다.
김 지사는 또 "정부가 발표한 강제징용 피해 배상안은, 진실을 밝히고 자신들의 권리를 인정받기 위해 오랫동안 싸워온 피해자들의 노력을 한순간 물거품으로 만드는 또 하나의 참사"라며 "가해자는 배상하지 않고 가해국가는 사과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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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담소에서 열렸던 3.1절 기념 행사 모습 사진제공=페북 캡처 |
김 지사는 그러면서 "대통령이 말하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 개선 역시 철저하게 국익을 우선하고 자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행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끝으로 "정부는 왜 우리 피해자들, 국민의 마음은 읽지 못하는 겁니까"라고 반문하면서 "정부는 더 늦기 전에 굴욕적 피해 배상안에 대해 피해자들과 우리 국민께 사과하고 제대로 된 해법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재차 강조했다.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