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의 참석 때 마다 회당 637만원 주는 대기업들…사외이사 평균연봉 6700만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07 08:34
맑은 하늘, 포근한 오후

▲직장인 등 시민들이 걷고 있는 서울 종로 시내 모습.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대기업 사외이사들이 이사회 1회 참석 당 637만원씩 받아 평균 연봉 6753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가운데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총 소집공고를 공시한 124개 기업 2022년 사외이사는 496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평균 연봉은 6753만원으로 전년도(6529만원)보다 3.4% 증가했다.

또 조사 대상 기업의 이사회 평균 개최 횟수는 10.6회로 사외이사는 회당 637만원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사외이사에게 가장 많은 보수를 주는 곳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사외이사 6명 평균 연봉은 1억 8200만원으로 전년(1억 4800만원)보다 23.0% 증가했다.

이어 SK텔레콤 사외이사들은 자사주로 지급된 보수를 포함해 평균 연봉 1억 6622만원을 받았다.

SK하이닉스(1억 5800만원), 삼성물산(1억 4400만원), SKC(1억 2000만원), 네이버(1억 1100만원),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각 1억 800만원), 포스코홀딩스(1억 500만원), LG전자(1억 400만원), LG화학(1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사외이사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기업은 11곳으로 전년보다 4곳이 늘었다.

조사 대상 중 사외이사 평균 연봉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현대두산인프라코어였다. 이 회사 사외이사 평균 연봉은 2021년 3700만원에서 지난해 6600만원으로 78.4% 증가했다.

조사 대상 중 사외이사 연봉이 가장 낮은 기업은 쌍용자동차로 4명 사외이사 평균연봉은 850만원이었다. 이는 전년(4100만원)보다 79% 감소한 것이다.

한편 지난해 이사회를 가장 많이 연 기업은 DL건설(29회)이었다. 이어 SGC이테크건설(25회), 에코프로비엠(22회), 신세계건설(21회), 고려아연(20회) 등 순이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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