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직업 달라서 임금격차? 15개 업종 대기업 전부 男 우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07 16:10
현대자동차 채용 상담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한민국 채용박람회’.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에서 여성 직원 비중과 급여 수준 모두 남성 직원에 비해 크게 뒤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5개 업종별 매출 상위 10위권에 드는 150개 대기업 2021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남녀 직원 수와 평균 급여를 분석한 내용을 발표했다.

이들 기업 직원 수는 84만 4064명 가운데 여성은 20만 2703명으로 24.0%였다. 반면 남성 직원은 64만 1361명이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남성 직원은 9937명, 여성 직원은 3031명 늘었다. 비중으로 보면 여성 직원이 24%로 제자리 수준을 맴돌았다.

업종별로 여성 직원 고용 편차가 컸다. 롯데쇼핑과 삼성물산 등이 포함된 유통·상사 업종 10개 기업 여성 직원 비중은 5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융(49.2%), 식품(43.6%), 섬유(33.6%), 운수(33.2%) 등 순이었다.

반면 철강(4.9%), 자동차(5.8%), 기계(6.1%) 등은 10%를 밑돌았다. 건설(11.4%), 가스(12.9%), 전기(16.9%) 등도 10%대에 그쳤다.

단일 기업 기준으로 여성 직원 수 최다 기업은 삼성전자로 2만 9228명이었다.

조사 대상 기업의 평균 급여는 남성 직원 8710만원, 여성 직원 5880만원이었다. 여성 직원은 남성 직원 67.5% 수준이다.

전년 대비 보수 상승률도 남성 직원 9.2%, 여성 직원 8.2%로 차이가 났다.

특히 15개 업종 중 남녀 평균 급여를 비교했을 때 여성이 남성을 앞선 곳은 없다.

그나마 제약 업종 여성 직원 급여가 5860만원으로 남성 직원 77.1% 수준에 달해 격차가 가장 적었다.

반면 건설 업종은 여성 직원 평균 급여가 5130만원으로 남성 직원(9500만원) 54%에 그쳤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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