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방역 총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08 09:19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는 야생멧돼지 활동이 증가하는 봄철을 맞아 아프리카돼지열병 (ASF) 발생이 우려된다며 농장 내 유입 차단을 위한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ASF는 2019년 9월 국내 첫 발생 이후 양돈농가와 야생 멧돼지에서 지속 검출되고 있으며 봄철을 맞아 등산객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고 야생 멧돼지 출산기 개체 수 증가로 ASF 바이러스 위험도가 높은 시기다.

경기도는 2021년 봄철 강원도 영월에서 ASF가 발생한 이후 ‘ASF 위험주의보’를 발령 중이다. 이에 따라 양돈농가는 산행금지, 트랙터 등 농장 반입금지, 쪽문 폐쇄, 농장방문자 신발 소독, 장화 갈아신기, 차량바퀴 소독 등 방역수칙 준수를 지속 홍보하고 있다.

올해 1월부터는 양돈농가 방역시설 설치가 의무화됐는데 경기도는 미설치 및 미운영 농가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위반농가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매주 수요일을 ASF 바이러스 퇴치 날로 지정해 양돈농가 및 축산시설, 주변 도로 등에 대해 가용한 소독장비 207대를 총동원해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야생 멧돼지 출산기인 봄철 야생 멧돼지 개체수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포획을 적극 추진하고, 농장 및 주변 도로를 매일 소독하고 멧돼지 접근경로에 대해 소독과 기피제를 설치하는 등 차단 조치를 철저히 해달라고 양돈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김종훈 동물방역위생과장은 "경기도 전역에서 언제든지 야외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오염원의 농장 내 유입이 일어날 수 있다"며 "농가는 방역시설 정비 및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 등 적극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ASF는 2019년부터 사육 돼지에서 발생 이후 경기, 인천, 강원지역 13개 시-군에서 32건이 발생했으며, 야생 멧돼지에선 전국 33개 시-군 2890건이 발생했다(2023년 3월7일 기준). 경기도는 올해 1월5일 포천과 1월22일 김포 사육 돼지에서 ASF가 발병한 바 있다.
kkjoo0912@ekn.kr

강근주 기자 기사 더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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