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 "쓰레기 대란 문제 해결에 최선 다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08 21:42

근본적인 해결방안, 우선 주민협의체와 시의회의 합의로 소각장 ‘제가동’
새로운 소각장 계획대로 지어지고 시민들의 지속적인 분리배출도 ‘필요’

[크기변환]사본 -김보라

▲김보라 안성시장 사진제공=안성시

[경기=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은 8일 최근 발생한 쓰레기 대란에 대해 "주민협의체와 시의회의 합의로 소각장이 재가동되고 새 소각장이 계획대로 지어져야 해결된다"면서 "시도 쓰레기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언급하면서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분리배출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글에서 "이번 쓰레기 대란의 주요쟁점은 교육센터를 직영할 것인가? 환경교육재단을 설립해서 위탁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내구연한이 지난 50톤 소각장 대신 80톤 소각장을 새로 짓는 조건으로 주민협의체가 요구한 환경교육을 전문적으로 할 수 있는 ‘환경교육재단 설립 후 교육센터 위탁운영’을 시의회에서 반대해 80톤 소각장 증설이 백지화 된 데서 비롯됐다"고 적었다.

김 시장은 이어 "안성시에서는 하루 70톤가량의 소각용 종량제봉투가 나오고 있다"면서 "분리배출을 더 잘한다면 소각용 쓰레기양을 조금은 줄일 수 있겠지만 그래도 매일 매일 나오는 소각용 쓰레기를 처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특히 "내구연수가 지난 소각장을 계속 사용할 수도 없고, 다른 지역 소각장을 빌려 쓰는 것도 한계가 있다"면서 "다른 지자체 소각장은 자기 지역 쓰레기를 우선 치우고 여유분을 주기 때문에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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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대책회의 모습 사진제공=안성시

김 시장은 또한 "우리 지역에서 소각하지 못하는 쓰레기는 다른 지역 소각장에서도 소각하기는 어렵다"면서 "안성시에서는 주민협의체와의 협의가 장기화하면서 늘어나는 쓰레기를 임시로나마 처리하려고 했으나 3월 6일 수도권 매립장으로 보낸 쓰레기 차량 4대 중 2대가 내용물 위반으로 적발돼 무산됐다"라고 쓰레기 처리 문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김 시장은 그러면서 "평택시에서도 쓰레기 반입 하루 만에 태우지 못하는 쓰레기의 반입이 계속되는 경우 반입 제재하겠다는 공문을 보내왔다"면서 "금광면 매립장에 쓰레기를 쌓아두는 것도 지속할 방법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김 시장은 마지막으로 "이번 쓰레기 대란은 주민협의체와 시의회의 합의로 소각장이 재가동되고 새 소각장이 계획대로 지어져야 해결된다"면서 "물론 시민 여러분의 지속적인 분리배출도 필요하다. 시에서도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하도록 하겠다"고 하면서 글을 줄였다.
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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