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병수 김포시장 "콤팩트시티역 UAM 선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09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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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8일 김포콤팩트시티역 프로젝트 등 현안사업 설명. 사진제공=김포시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작년 11월 발표된 ‘김포한강2콤팩트시티’는 공공분양을 포함해 4만6000가구 공동주택공급을 목표로 내년 지구 지정을 거쳐 2025년 지구계획 승인에 이어 2026년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콤팩트시티를 포함한 김포한강신도시는 온전한 도심 형태가 완성되고 김포시 대표 도심지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기존 한강신도시와 콤팩트시티를 더한 면적은 약 1900만㎡으로, 인구는 콤팩트시티 예상치 12만4500명을 합쳐 27만8000명에 이를 것이란 추산이다.

완성된 한강신도시 면적은 동탄2신도시(2400만㎡)-분당신도시(1960만㎡)에 이어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크고 인구는 전남 순천시(27만9000여명)에 이르는 규모라고 알렸다. 게다가 김포시는 미래형 환승센터인 김포콤팩트시티역(MaaS Station)을 한강신도시에 조성해 국내 도심항공교통(UAM)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을 8일 만나 콤팩트시티 건설, 콤팩트시티역 프로젝트, 서울5호선 김포 연장 등 김포시민 최대 관심사에 대한 추진 내용을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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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환승센터인 김포콤팩트시티역 조감도. 사진제공=김포시


―미래형 환승센터인 김포콤팩트시티역 프로젝트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김포콤팩트시티역은 양촌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내 2만6000㎡ 규모에 지하5층 지상8층 건물과 1955대 주차장을 갖추게 된다. 운수시설 및 상업-문화시설이 주된 용도이며 철도-차량 등 기존 교통시설을 갖춘 복합환승센터 기능에 UAM, 자율차, 전기-수소차, PM 등 새로운 모빌리티가 추가돼 ICT 혁신기술과 융-복합하는 미래형 환승센터다.

―지역경제나 시민 편의에 미칠 영향은 무엇인가.

▲양촌은 김포시 신도심으로 앞으로 주변 도시 연계축, 기존도시 성장축, 관광휴양축 중심축으로 기능한다. 향후 촘촘한 거미줄망 교통은 콤팩트시티 조성 목적인 Compact & Network(철도역 중심 도시기능 압축-개발) 기능을 극대화할 것이다. 또한 상업시설이 포함돼 환승교통이 상업시설과 연계, 지역투자와 소비 등 지역 내수 활성화를 통해 김포 경제 및 상업 활성에 직접 기여할 수 있다.

―김포가 UAM 선도 도시로 주목받고 있는데 추진 내용이 궁금하다.

▲김포시는 인천공항 및 김포공항과 동시에 20km 이내로 접근할 수 있으며 서해와 한강, 경인아라뱃길 등 지리적 이점을 부각시켜 인구 70만 도시를 대비한 미래 모빌리티 운행 기반 조성을 위해 김포시 UAM 로드맵을 설정했다. 도심항공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지자체 최초로 김포시 도심항공교통체계 구축 및 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 김포시-한국공항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도심항공교통 안전운항을 위한 공역 및 항로를 분석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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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한국공항공사 업무협약 체결. 사진제공=김포시


―도심항공 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배경은 풍부한가.

▲국토부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에 김포항공일반산업단지 일원이 도심항공산업 클러스터 육성 단지로 고시돼 향후 UAM 부품 공급 및 MRO(정비)관련 산업 육성에 최적지이며, 김포대곶지구 친환경 스마트 재생사업지구에 친환경 모빌리티(UAM, 전기차, 수소차 관련), 지능형 로봇, 첨단소재 부품을 중점으로 한 탈탄소화 녹색산업 추진으로 미래 산업 첨단지구로 발돋움시킬 촉매제 역할이 기대된다.

―미래형 환승센터 공모사업에서 1차 서류심사를 통과했는데 참여 배경은 무엇인가.

▲정부는 수도권 서부지역의 스마트 자족도시 조성을 위해 ‘compact & network’ 개념을 적용한 콤팩트시티 조성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콤팩트시티 완성도를 높이고자 지구계획 수립 단계에서부터 철도역을 중심으로 도시기능과 UAM, 자율차, PM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접목한 복합환승센터 구축을 위해 공모에 참여했다.

―공모사업 최종 결과는 언제 나오나.

▲1차 평가(서류)에 통과한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오는 10일 현장실사 및 24일 최종 평가를 거쳐 이달 말쯤 3∼4곳을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 자치단체에 미래형 환승센터 기본계획 수립비 지원 및 ‘제4차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 기본계획(2026~2030)‘, ’제5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2026~2030)‘ 등 법정 상위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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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5호선 김포 연장 업무협약 체결. 사진제공=김포시


―서울5호선 연장을 둘러싸고 김포-인천 간 합의가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콤팩트시티 조성 발표에 따라 서울5호선 김포 연장은 단순 광역철도사업에서 광역교통 개선대책사업으로 성격이 완전히 바뀌었다. 더구나 콤팩트시티 핵심 교통수단이 됐고, 정부가 내건 ‘선(先)교통-후(後)개발’ 정책에 따라 콤팩트시티 입주시기에 맞춘 사업 추진이 필수적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대광위)는 서울5호선 김포 연장사업에 대한 시급성과 필요성을 인지하고 지자체 간 이견을 적극 해소하기 위한 중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광역교통개선부담금 사용을 두고도 이견이 있는데 김포시 입장이 궁금하다.

▲서울5호선 김포 연장에는 콤팩트시티 조성에 따라 발생하는 광역교통개선부담금이 투입될 예정이다. 이 부담금은 전적으로 김포시민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사용돼야 한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김포시는 시민 교통편의 증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국토부(대광위) 등 관계기관 간 논의에 적극 임할 계획이다.

―김포시민은 서부권광역급행철도 진행 상황에도 관심이 높다.

▲국토부가 추진 중인 서부권광역급행철도 사업은 2023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김포시민 편의성 극대화를 위해 김포시 의견을 정립해 국토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취임 8개월이 지났는데 시청 공직자나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을 들려달라.

▲콤팩트시티 조성 발표, 서울5호선 연장 합의, 50만 대도시 공식 진입 등 분주한 한해를 보내고 2023년 봄을 맞이했다. ‘통(通)하는 70도시 우리 김포’를 위해 시정에 무한한 사랑과 성원을 보내주는 시민-공무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그 기대를 가슴 깊이 새기며 올해도 김포에 ‘새로운 희망’이 통(通)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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