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활동 계획이나 사후 증빙 없이 예술인 지원하는 정책 ‘최초’
"다양성, 예술이 가진 힘...도의 가장 큰 경쟁력도 다양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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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 경기 예술인 소통 토론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예술인 기회소득 정책방향 토론을 주재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 |
김 지사는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모든 예술인에게 기회를, ‘예술인 기회소득’>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올 상반기 중에 지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글에서 "2011년, 한 예술인이 세상을 떠났다"면서 "쌀이나 김치를 조금만 더 얻을 수 있느냐는 쪽지를 마지막으로 고독사한 작가분이었다"고 하면서 예술인들의 어려운 처지를 안타까워했다.
김 지사는 이어 "예술 활동은 그 자체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다"면서 "시장에서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예술인의 창작을 지원하는 것이 ‘예술인 기회소득’의 취지"라고 언급했다.
김 지사는 또 "예술인복지재단에 등록된 중위소득 120% 이하 도내 거주 예술인에게 지급하는 ‘예술인 기회소득’이 곧 시행된다"면서 "작품활동 계획이나 사후 증빙 없이 예술인을 지원하는 정책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오늘 도내 예술인들을 모시고 소통 토론회를 했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는 예술인분들이 오셨고,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에서 다양한 의견을 주셨다"고 토론회의 의미를 되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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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인 기회소득 정책방향 토론회 모습 사진제공=페북 켑처 |
김 지사는 끝으로 "다양성은 예술이 가진 힘이며 경기도의 가장 큰 경쟁력도 다양성"이라고 하면서 "여러 분야 예술인 여러분의 의견을 귀담아들으며 더 실효성 있는 정책이 되도록 다듬어가겠고 경기도가 예술인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예술인 50여 명을 초청해 ‘경기 예술인 소통 토론회’를 열고 "예술인 기회소득을 연 150만원씩 올 상반기 내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강력한 추진 의사를 표명했다.
‘예술인 기회소득’은 예술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지만, 시장에서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예술인들이 많은 현실을 반영해 민선8기 새롭게 도입된 정책이다.
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