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 재외동포청 유치 총력전 ‘돌입’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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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환 고양특례시장.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고양특례시가 정부 조직으로 신설되는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10일 "고양은 지리적 여건, 교통, 도시 인프라 등 재외동포청이 들어서기에 어느 하나 부족함이 없는 최적의 지역"이라며 "특히 창릉신도시 개발지역에 정부 조직이 신설되면 구도심 위주 덕양지역 발전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외동포청은 732만 재외동포 정책을 총괄하기 위한 조직으로 동포사회 높아진 기대와 세대교체 등 정책 환경 변화에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정부는 재외동포청 신설을 담은 조직개편안을 작년 10월 발표하고, 올해 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르면 오는 6월 재외동포청이 공식 출범할 것으로 예상되자 고양시는 재외동포청 유치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동포사회는 재외동포청이 어디에 설치될지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작년 10월 세계한인회장대회를 통해 수도권 설치를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방문하기 쉬운 지역에 설치를 희망하고 있다. 고양시는 여러 가지 여건 상 고양이 재외동포가 희망하는 조건을 모두 갖춘 최적지라는 점을 강조해 유치에 나설 방침이다.

경기도는 작년 기준 국내 49만9000명의 외국국적 동포 국내거소 신고인원 중 21만4000여명이 거주해 국내에서 외국국적 동포가 가장 많다. 경기도내 여타 지역 중에서 고양은 인천-김포공항과 인천항에 가까운 도시이고, KTX행신역, 자유로, 지하철3호선 등 사통팔달 광역교통망까지 갖춰 재외동포가 원하는 ‘방문이 편리한 곳’이란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

또한 킨텍스-CJ라이브시티-빛마루방송지원센터 등 다양한 컨벤션 및 문화 인프라뿐만 아니라 국립암센터-일산병원-동국대병원 등 의료 인프라까지 갖춰 재외동포 방문 시 생활 편의성이 높다.

고양시는 유치 후보지로 덕양구 균형발전을 고려해 3기 창릉신도시를 유력하게 검토 중이며, 빠른 시일 내에 청사 후보지(안)을 확정해 외교부에 제안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범시민결의대회 개최, 대시민 홍보 등 재외동포청 유치를 위한 시민 공감대 형성에 전력할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 "동포사회 숙원사업인 재외동포청 설립을 환영한다"며 "정부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한민족 네트워크 강화와 재외동포 권익 신장을 위한 정책에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한편 작년 10월 모국을 방문한 미주한인회총연합회 회원과 가진 간담회에서 이동환 시장은 상호 우호협력을 논의했으며, 재외동포의 모국 정착을 위해 고양시 차원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한 바 있다.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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