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파울루 K-푸드 체험행사 방문 막걸리·소주 홍보
중남미 국내 곡물유통법인장 만나 식량안보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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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왼쪽 두번째)이 브라질 상파울루시 봉헤찌로 토요장터에서 우리 술 알리기 활동을 펴고 있다. 사진=aT |
aT는 김춘진 사장이 11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주에 있는 중남미 최대 항구인 산토스항에서 곡물터미널을 둘러보고 우리나라 식량안보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고 12일 밝혔다.
브라질은 세계적 곡물 생산 및 수출국이자 세계 1위 대두 생산국이다. 김 사장은 "곡물자급률이 20.9%로 수입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식량안보를 위해 브라질 곡물 인프라 생산지 현황 파악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중남미 지역 곡물정보 수집체계 구축 및 곡물 수입선 다변화 등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식량의 안정적 공급기반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어 김 사장은 상파울루시 대표 소비중심지인 봉헤찌로의 토요장터에서 개최된 한국식품 소비자체험 행사장을 찾아 브라질 현지인 대상으로 막걸리·소주 등 우리 술을 알리기 위한 홍보 활동을 벌였다.
지난해 대 브라질 한국 소주 수출은 한류 등에 힘입어 전년대비 87% 이상 증가했다. 특히 브라질 전통주인 과일이 섞인 ‘까이피링야’와 유사한 과일맛 소주는 현지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aT는 중남미 지역에서 불고 있는 우리 술 인기를 적극 활용해 한국식품을 알리고 소비 저변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김 사장은 중남미 지역에 진출해 국제 곡물유통사업을 추진 중인 CJ인터내셔널의 이동규 법인장과 포스코인터내셔널 박재현 지사장 등도 만나 기후위기와 러-우크라 전쟁 등 대외여건 변화에 대비한 식량안보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김춘진 사장은 "브라질은 인구 2억명이 넘는 중남미 최대시장으로 K-푸드 수출 잠재력이 매우 높은 나라"라며 "수출 유망품목의 지속적 발굴과 현지 마케팅 확대 등 다양한 수출지원으로 중남미 시장 개척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