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이자 높은 저축은행 예·적금 넣었는데 괜찮을까..."유동성 비율 177%"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14 14:10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실리콘벨리 은행(SVB) 파산으로 미국 발 금융 불안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 저축은행들이 안정적인 유동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저축은행중앙회는 14일 보도 설명자료를 내고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업권 전체 유동성 비율은 177.1%로, 저축은행 감독규정에서 정한 100% 대비 77.1%p를 초과한 안정적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은 저축은행 감독규정에 따라 3개월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자산·부채 기준 유동성 비율을 100% 이상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한국투자저축은행 유동성 비율이 지난해 9월 말 92.6%로 나타나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한국투자저축은행이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등 관리에 나서면서 유동성 비율이 12월 말 기준 167.3%로 올랐다.

저축은행중앙회 측은 "한국투자저축은행은 지난해 9월 대출 증가에 따른 자금 사용으로 일시적으로 유동성 비율이 하락했으나, 지난해 말 기준으로는 목표치 이상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주요 저축은행 유동성 비율은 △ 한국투자 167.3% △ 키움예스 181.4% △ 키움 181.5% △ 오에스비 153.8% △ 머스트삼일 151.4% △ 애큐온 151.4% △ 하나 159.4% △ 신한 118.7% △ SBI 126.3% △ 페퍼 112.2% △ 우리금융 139.1% △ NH 190.6% 등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예금 인출 등 유동성 수요에 충분히 대비할 수 있는 상황이며, 업계는 향후에도 유동성 비율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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