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박람회 獨 IDS에 오스템임플란트 등 200개사 총출동
치과3D프린터·골이식재·치약 등 신제품·기술 경쟁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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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IDS 2023 부스 이미지 |
15일 업계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독일 퀼른에서 세계 최대 치과 박람회 ‘국제 치과기자재 전시회(IDS 2023)’가 닷새간의 일정으로 개막했다.
지난 1923년 독일치과기자재산업진흥원(GFDI) 등 주관으로 독일 베를린에서 시작된 IDS는 2년마다 열리며, 특히 올해 행사는 출범 100주년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주최측은 올해 IDS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축소 개최됐던 2021년은 물론 코로나 직전인 2019년보다 많은 66개국에 2000여개 기업, 20만명의 참관객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국내 치과의료기기 업계도 이에 맞춰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한다. 오스템임플란트를 필두로 200여개의 한국 기업이 참가하며, 우리나라 참가기업 수는 개최국 독일과 이탈리아에 이어 3위 규모가 될 전망이다.
세계 임플란트 판매량 1위인 오스템임플란트는 메인 전시장인 퀼른 국제전시장 1홀에 504㎡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글로벌 토털 덴탈 솔루션 프로바이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임플란트는 물론 치과장비, 재료, 의약품 등 치과기자재 전 분야에 걸쳐 최신 제품과 기술을 소개할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 보호물질로 표면을 코팅처리해 혈병(혈액 응고 덩어리) 형성능력을 향상시킨 임플란트 ‘SOI’, 골형성 촉진물을 초박막 코팅한 임플란트 ‘BA’ 등 신기술을 적용한 임플란트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치과분야 3D프린터 ‘원젯 LCD(OneJet LCD)’, 영상진단기 ‘T2’ 등 디지털 기기와 치과용 의자인 유니트체어, 골이식재, 치약, 미백제 등 제품도 소개할 방침이다.
오스템임플란트 외에 골재생 바이오소재 전문기업 ‘나이벡’, 디지털 치과의료기기 기업 ‘디오’, 디지털 엑스레이 전문기업 ‘피코팩’, 치과용 의료기자재 제조기업 ‘바이오템’, 재생의학 전문기업 ‘메드파크’ 등 우리 기업들도 IDS 2023에 참가한다.
업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글로벌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규모는 약 40억달러(약 5조 2000억원), 같은 해 우리나라 치과용 임플란트 업계의 매출은 총 1조 3000억원 규모이다.
글로벌 치과용 임플란트 시장은 오는 2029년 63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는 2026년 임플란트 매출 세계 1위, 2036년 세계 1위 치과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목표이다.
특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국내 의료기기산업 중 ‘체외진단용 시약’의 수출은 지난해 대비 21.0% 감소가 예상되지만, 임플란트를 포함하는 ‘기구기계’와 ‘치과재료’의 수출은 각각 지난해보다 7.6%, 20.9% 증가하며 의료기기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이달 중 정부가 우리나라 첫 의료기기 중장기 종합 육성 계획인 ‘제1차 의료기기 산업 육성 및 지원 5개년 종합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만큼, 의료기기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치과의료기기 산업 성장과 수출 확대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