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성우 삼성SDS 대표 "클라우드·디지털물류 성장궤도 올랐다"
국내 1위 구매공급망관리 전문기업 ‘엠로’ 지분 33.4% 인수
▲황성우 삼성SDS 대표가 15일 서울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삼성SDS는 15일 삼성SDS 잠실캠퍼스에서 제38기 주주총회 열고 문무일 전 검찰총장 등 사외·사내 이사 선임과 보수 한도액 승인 등의 안건을 의결했다.
사외이사로는 문 전 총장과 함께 이재진 서울대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원장이 신규 선임됐고, 조승아, 신현안 사외이사가 재선임됐다. 이와 함께 안정태 삼성SDS 경영지원실장도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는 주주총회 인사말을 통해 클라우드 사업 연간 매출 1조원 달성을 언급하는 등 클라우드 회사로의 변신을 위한 노력과 성과를 설명했다.
황 대표는 "삼성SDS는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 올인원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업무 혁신을 위한 삼성 엔터프라이즈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세 개의 축으로 다양한 기업 고객이 필요로 하는 ‘진정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물류 사업에 있어서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황 대표는 "고객이 직접 견적과 배송 요청, 실시간 추적, 정산 과정을 간편하게 수행하는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 스퀘어(Cello Square)’를 통해 정보기술(IT) 기반 가시성을 제공하고 있다"며 "36개국 53개 거점의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와 IT를 활용해 고객 물류에 대한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삼성SDS는 국내 1위 구매공급망관리(SRM) 전문기업 ‘엠로’의 지분 33.4%를 인수하고, 최대주주로서 이사회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기존에 공급망 계획 솔루션 넥스프라임(Nexprime SCM), 공급망 물류 실행 솔루션 첼로(Cello)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구매공급망관리 영역에 특화된 솔루션까지 확보하게 된 것이다.
삼성SDS는 통합 공급망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엠로는 삼성SDS의 글로벌 사업에도 중요한 파트너로 함께 활동하게 된다.
황 대표는 "엠로와 힘을 합쳐 글로벌 시장 고객을 대상으로 통합 공급망 플랫폼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며 클라우드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인 SaaS 솔루션 공급사로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SDS는 2022년 글로벌 ESG 평가 기관인 다우존스 DJSI의 최고 등급인 월드 인덱스에 편입됐으며 앞으로도 ESG 활동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hsju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