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 파주시 메디컬클러스터 연내착공 ‘순항’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16 12:34
김경일 파주시장

▲김경일 파주시장. 사진제공=파주시

파주시 오랜 숙원사업인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이 작년 말 교통-환경-교육 영향평가,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업 인정,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 행정절차를 대부분 완료하고 현재 협의보상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등 연내 착공을 목표로 순항 중에 있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 조성은 운정신도시 인근 서패동 일원 약 45만㎡ 부지에 총사업비 약 1조 5000억원을 투입해 종합의료시설, 혁신의료연구단지, 바이오융복합단지, 공동주택 등이 들어서는 사업이다. 특히 도시개발사업 및 공동주택사업 개발이익을 500병상 이상 종합의료시설 및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건립 등에 재투자한다.

◆ 파주시-아주대학교 병원 건립 업무협약 체결

운정신도시를 포함해 파주시 인구가 50만을 넘으면서 종합(대학)병원 부재로 응급상황 대응력이 부족하고, 특히 인구 고령화와 연이은 전염병 사태 탓에 종합병원이 더욱 절실한 시점이다.

환자들이 인근 도시 고양으로 이동하면서 의료 서비스 이용 불편이 상존한 가운데 500병상 이상 종합의료시설이 운정신도시에 들어서면 파주시민이 근거리 내에서 고품질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다.

파주시는 2020년 8월 아주대학교와 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상급종합병원이 운정신도시에 들어설 기반을 이미 마련했다. 현재 지원 규모 등에 대해 사업시행자인 PMC(주)와 지속적으로 실무 협의를 진행 중에 있어, 올해 10월에는 구체적인 지원 규모나 방법 등이 가시화할 전망이다.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조감도

▲파주 메디컬클러스터 조감도. 사진제공=파주시

◆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육성으로 혁신생태계 조성

파주시는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를 중심으로 산-학-연-병 협업체계를 구축해, 국립암센터 연구소의 연구 인프라와 인력을 활용한 항암 신약 개발과 헬스케어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 혁신 신약 개발 허브이자 세계적인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파주메디컬클러스터는 병원과 연구소, 입주기업, 학계 그리고 지역사회가 상호 협력해 혁신을 지속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바이오 스타트업이 겪는 난관 중 하나는 초기 실험실 구축과 부족한 사업화 노하우인데, 파주시는 이를 해소하기 위해 미국 보스턴의 랩센트럴(Lab Central)과 싱가폴의 바이오폴리스 원노스(One North)를 벤치마킹한 공유 실험시설을 도입할 계획이다.

아울러 글로벌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노력 일환으로 파주시는 작년 7월 미국 마이애미 의과대학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업무협약 골자는 마이애미 의과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암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파주메디컬클러스터 내 협력 연구기관을 설립해 인력 양성 및 교류 활성화 도모다.

앞으로 핵심 연구 분야인 암, 빅데이터, AI-ML 관련 글로벌 연구기관 및 기업을 추가 유치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활성화할 전략이다. 여기에 혁신 친화적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세계적 수준 공유실험시설, 하이브리드 업무시설, 공유주거시설(Co-living)을 조성해 직-주-여가 근접(Work, Live, Play) 생활권 조성으로 단순한 연구개발단지를 넘어 진정한 혁신기업 생태계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16일 "파주시 오랜 숙원사업인 이번 사업에 행정력을 총동원해 종합병원 및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등 메디컬 클러스터 구축에 차질 없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파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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