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SMR 기업 美 뉴스케일파워와 금융협력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16 13:59
한국수출입은행

▲15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Rockville)에 위치한 뉴스케일파워 사무소에서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왼쪽)이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CEO와 만나 ‘한국기업의 해외 SMR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협력 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미국의 소형모듈원자로(SMR) 선도기업인 뉴스케일파워와 15일(현지시간) 금융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한 소형 원자로로, 발전용량이 300MW 수준이라 공장에서 생산·조립해 건설이 가능하다. 모든 기기를 하나의 압력용기에 넣어 사고가 발생해도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매우 낮다.

윤희성 수은 행장은 이날 미국 메릴랜드주 록빌에 자리한 뉴스케일파워 사무소에서 존 홉킨스 뉴스케일파워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한국기업의 해외 SMR 진출 확대를 위한 금융협력 MOU에 서명했다.

이날 두 기관이 체결한 업무협약은 △수은의 금융제도와 전략 공유 △뉴스케일파워의 투자계획과 사업정보 등 공유 △뉴스케일파워와 국내 기업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SMR사업에 대한 수은의 금융지원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수은이 한국 기업의 해외 SMR 사업 수주 선점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앞서 지난해 4월 뉴스케일파워 경영진들은 수은 여의도 본점을 직접 방문하고, SMR 실증사업에 관해 두 기관간 금융협력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두 기관이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수은은 한국 기업이 뉴스케일파워를 상대로 하는 수출거래와 해외 합작투자 등 다양한 형태의 거래에 맞춤형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윤 행장은 "뉴스케일파워는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2020년 최초로 설계인증을 획득한 글로벌 SMR 선두주자로 일부 국내기업이 지난해 뉴스케일사에 지분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며 "이번 MOU를 통해 뉴스케일파워와 국내기업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소형모듈원자로 실증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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