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EW 2023 현장 인터뷰] 오가사하라 RX재팬 사무국 총책임자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고 싶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1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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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일본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및 기술 발전이 지난 2020년 스가 총리의 ‘2050년 탄소중립 선언’ 발표 후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일본은 해외에서 에너지를 대부분 수입하는 자원 부족국인데도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해 에너지 자급률 확대, 안보 강화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이 세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인 월드스마트에너지위크(WSEW)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장을 마련하는 이유도 여기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지난 15~17일 3일 간 개최된 WSEW 2023 현장에서 행사를 총괄한 오가사하라 RX재팬 사무국 총책임자를 만나 인터뷰했다.

▲ 코로나 팬데믹 전·후 변화가 있나.

- WSEW는 코로나 팬데믹 시국에도 단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다. 올해 행사는 2019년과 비교했을 때 어느 정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시 참여 기업은 전체 31개국 1200개사, 이 중 400개사가 해외기업이다. 올해 한국기업은 20개사 정도가 참가했다.

특히 올해는 수소연료전지, 풍력 전시장 면적을 가장 많이 늘렸다. 14개 국가관도 만들었다.

현재 현장 참가 기업들의 사전 참가신청 접수 상황에 비춰서 봤을 때 내년 전시회는 올해의 1.5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참가기업 가운데 70%는 내년에도 다시 참여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 올해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부분은.

- 단연 수소연료전지 분야다. 현재 화력발전이 대부분 수소발전 쪽으로 기울어가는 발전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속에 있다. 모빌리틸, 발전, ESS(에너지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를 활용한 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WSEW 2023 행사에서 글로벌 수소산업의 현 주소를 가장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 전시와 함께 진행된 컨퍼런스 성과에 대해 설명해 달라.

- WSEW에서 마련하는 컨퍼런스 프로그램의 경우 일본 경제산업성이 토픽을 정해주고 세부적인 방향성을 잡는다, 이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유력기업에게 일본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산업에 관한 정책적 메시지가 전달된다. 컨퍼런스를 통해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도 일본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판단할 수 있고, 이를 비즈니스와 접목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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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ESW 2023은 총 7개 신재생에너지 관련 섹센으로 마련됐다. 더 확장할 계획은 없나.

- 올해 수소연료전지 분야를 비롯해 태양광·풍력 등 총 7개 분야에 대한 별도의 전시장을 마련했다. 현재 여러 분야에 대해 리서치 중인데, 그 중에서 지열·차세대 원자력 발전 분야 등을 추가하고자 하는 생각은 있다. 당장은 현재 전시회를 더욱 두텁게, 참가자를 확대하고 내실을 기하는 게 목표다.

▲ WSEW가 갖는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해외 다른 전시회의 경우 단독 주제 전시회가 대부분이다. 섹터별로 나눠 전시회를 진행한다. 반면, WSEW의 경우 여러 섹터의 모든 전시회들이 한 장소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각 산업의 밸류체인은 물론 산업과 산업 간 연계가 한 자리에서 가능하다.

풍력, 태양광, 수소 등 여러 산업 종사자들이 한 자리에서 서로 필요한 부분을 살피고 비즈니스 기회를 만듦으로써 탄소중립으로 가는 다양한 연결고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 궁극적으로 WSEW가 전하고자 하는 바는 무엇인가.

-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확대다. 궁극적으로 WSEW는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기후변화 완화 및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관련 글로벌 기업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비즈니스 창출의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youn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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