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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호 김포시 환경녹지국장 15일 한강하구 활성화 연대 위해 고양시 방문. 사진제공=김포시 |
이번 간담회에서 김포시-고양시 참석자는 국가하천 ‘한강’에 대한 입장과 정책사업에 관한 의견을 심도 있게 교환했다. 지금까지 김포시와 고양시는 군 경계철책 너머로 한강을 볼 수밖에 없었으나 철책 제거작업이 일부 구간에서 진행되면서 시민은 한강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다는 희망을 품게 됐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한강을 활용한 ‘친수공간 조성계획’ 단계부터 환경 친화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고양시와 의견을 공유하고 상호 이익이 되는 정책 마련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김포시와 고양시는 지역을 각각 대표하는 하성시암습지와 고양장항습지 훼손을 막고, 수생태계 복원으로 한강을 친환경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한강하구 미래가치를 높이고 공공이익에 부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사실 김포시와 고양시는 그동안 한강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처지가 달랐다. 신곡수중보 구조 문제 때문이다. 김포로 치우친 가동보로 인해 세굴 현상이 지속돼 김포 하안은 침식되고 하상이 낮아졌다. 고양시는 고정보로 된 구조 탓에 물의 흐름이 막혀 하상이 높아지면서 장항습지에 쓰레기가 쌓여 매년 면적이 늘어나는 부작용을 겪고 있다.
신승호 김포시 환경녹지국장은 "고양시와 한강을 바라보고 이해하는 관점이 다른 부분이 있었지만 이런 자리를 통해 공감대와 이해 폭을 넓히게 됐다"며 "자연환경과 조화롭게 어우러진 아름다운 한강을 시민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고양시와 함께 힘을 합칠 때"라고 강조했다.
김포=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