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유치…기후위기 대응↑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17 06:54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이클레이(ICLEI) 한국사무소 로고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이클레이(ICLEI) 한국사무소 로고. 사진제공=고양특례시

고양특례시가 세계지방정부협의회 ‘이클레이(ICLEI)’ 한국사무소를 유치했다.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는 오는 5월 말 킨텍스 업무빌딩에 입주해 6월 초 한국사무소 개소식을 연 뒤 업무를 본격 시작한다.

이클레이는 1990년 UN 본부에서 열린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지방정부 세계총회’를 계기로 출범한 국제기구다. 정식 명칭은 ‘지속 가능성을 위한 세계지방정부 협의회(Local Governments for Sustainability)’다. 한국에선 55개 지방정부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지속가능 발전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현재 131개국 2600여개 지방정부가 이클레이 회원이다. 이클레이 세계본부는 독일에 있으며 대한민국 등 13개 나라에 지역사무소를 운영한다.

한국사무소는 2002년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이 첫 유치를 시작한 뒤 제주특별자치도, 수원시, 당진시를 거쳐 경기도가 한국사무소 유치에 성공했다. 경기도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6기 유치 지방정부가 됐다. 2023년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운영과 회원 지방정부의 지속가능 발전 관련 활동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경기도는 올해 2월 이전도시 공모를 실시해 고양시를 최종 선정했다. 고양시는 경기도와 공동으로 지분을 보유한 킨텍스 업무빌딩에 사무소 이전을 제안하고 산하기관(고양시정연구원, 고양컨벤션뷰로 등)과 함께 이클레이 사업을 적극 지원을 약속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탄소중립 시민실천연대 구성, 지역화폐 기반 탄소중립 인센티브제 ‘고양탄소지움카드’ 출시 등 다방면에서 기후위기에 대응하고자 노력한 성과도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유치에 크게 기여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지방정부 지속가능성을 위해 노력하는 이클레이 한국사무소를 고양에 유치해 기쁘다"며 "이클레이와 협력해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있는 우수 해외 지자체와 협업하고 우리나라를 선도하는 탄소중립 도시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는 향후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경기도와 협력해 이클레이 지속가능 발전사업에 적극 동참하고 국내외 지방정부 기후행동을 적극 동참하고 선도해나갈 계획이다.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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