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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있다.연합뉴스 |
지수는 전장보다 25.79p(1.08%) 오른 2403.70으로 출발해 장 초반 2400선을 지켰다. 그러나 상승폭을 더 키우지 못하고 2390선 안팎 등락을 반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820억원, 기관은 779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1729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연이어 발생한 은행권 위기에 각국 당국이 신속히 대응한 데 따른 호재 영향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제2의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JP모건·씨티그룹·뱅크오브아메리카(BOA)·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이 총 250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공동 구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지난밤 뉴욕증시에서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장중 최대 36% 폭락했지만 마감 때는 10% 급등했다.
이밖에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상승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1.1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1.76%),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2.48%) 모두 큰 폭 올랐다.
앞서 위기설에 휩싸였던 유럽 대형 은행 크레디트스위스(CS)도 스위스 국립은행 지원을 받아 단기 유동성을 강화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8원 내린 1302.2원에 마쳤다.
코스피 시가총액(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선 SK하이닉스가 전일 대비 6.33% 급등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도 전일보다 2.34% 올랐다. 한국에 대한 일본 반도체 수출 규제 해제 소식이 반도체 주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조치는 한일 정상회담 성과 중 하나로 나왔다.
셀트리온(3.23%), 삼성물산(2.33%), 삼성바이오로직스(2.28%) 등도 강세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99%), LG화학(-3.84%), 삼성SDI(-2.44%) 등은 하락했다.
업종별 지수 가운데 비금속광물(-4.27%), 화학(-1.42%), 철강 및 금속(-0.41%), 통신업(-0.39%) 등은 하락했다.
그러나 의료정밀(3.28%), 전기가스업(3.11%), 의약품(2.64%) 등은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41p(1.97%) 오른 797.39로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20p(1.18%) 오른 791.18로 출발해 조금씩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2373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539억원, 기관은 1006억원 어치씩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셀트리온제약(18.66%)을 비롯해 삼성전자 인수 기대감이 불거진 레인보우로보틱스(7.48%), 셀트리온헬스케어(6.13%), HLB(5.75%) 등이 특히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이날 하루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8조 4600억원, 코스닥시장 14조 196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