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언제까지 오르나…휘발유 가격 1600원 육박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18 09:27
휘발유 가격 상승, 경유 가격 하락

▲(사진=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국내 주유소에서 휘발유 판매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자 가격이 L(리터)당 1600원에 육박했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셋째주(12∼16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L당 1596.8원으로 전주보다 9.8원 올랐다.

평균 휘발유 가격은 4주 연속 오르며 작년 12월 초순 이후 석 달여만에 1600원에 근접했다.

주유소에 따라서는 휘발윳값이 L당 1600원을 넘은 곳도 많았다.

국내 최고가 지역인 제주의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42.8원 오른 1699.4원, 최저가 지역인 울산은 11.4원 오른 1568.0원이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가 L당 1603.9원으로 가장 비쌌고, 알뜰주유소는 157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이와 반대로 경유 판매가격은 17주째 하락세다. 이번 주의 경우 판매 가격은 전주보다 3.9원 하락한 L당 1546.2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주 국제 유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우려 고조, 유럽 중앙은행 금리 인상, 미국 상업원유 재고 증가, 국제에너지기구(IEA) 공급 과잉 등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이번 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3달러 내린 배럴당 78.3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은 2.8달러 내린 배럴당 94.2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4.6달러 내린 배럴당 102.3달러였다.

이런 국제유가 급락분은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판매 가격에 반영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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