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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18일 돼지농장에서 숨진 태국인 노동자 천도재 봉행. 사진제공=포천시 |
이날 천도재에는 고(故) 분추의 미망인 프라바세웅 마리를 비롯해 포천에 거주하는 태국인 노동자 20여명이 참석했으며, 특히 분추가 10년간 일했던 농장주 가족이 미망인과 함께 참석해 뜻 깊은 자리가 됐다.
또한 사건 발생 이후 사고 수습은 물론 미망인 입국부터 모든 장례절차를 지원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위원장인 백영현 포천시장, 박동화 민간위원장과 최춘식 국회의원,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 손세화 포천시의회 의원, 축산단체 임원, 담당 부서장 등이 참석해 고인을 애도했다.
이날 천도재를 끝으로 4일 발생한 태국인 노동자 분추 사망사건에 대한 국내에서 모든 장례절차가 마무리됐다. 천도재는 죽은 사람 영혼을 위로하고 고인 명복을 기원하는 불교의식으로 분추가 불교국가인 태국 출신인 점을 감안해 포천시지역보장협의체 주관으로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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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시 18일 돼지농장에서 숨진 태국인 노동자 천도재 봉행. 사진제공=포천시 |
백영현 포천시장은 추도사에서 "머나먼 타국에서 안타까운 일을 겪은 유가족께 포천시민을 대표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며 "앞으로 이런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포천시는 외국인 근로자 인권 보호와 복지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족과 농장주 가족은 현재 원만하게 합의가 이뤄져 서류절차만 남겨놓은 상태로, 천도재가 봉행된 이날도 서로 포옹하며 감정적인 부분은 해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포천시 관계자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포천시 외국인근로자 인권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해 외국인근로자 주거 및 노동환경 개선, 시설점검 등 관리감독을 철저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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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현 포천시장 18일 돼지농장에서 숨진 태국인 노동자 천도재 참석. 사진제공=포천시 |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