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산업단지 사전 유포설' 일축..."철통보안은 산단 성공에 필수조건" 강조
시와 삼성전자 제안 사업 분명히 밝혀...철도망 확충 등 인프라 구축에도 ‘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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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사진제공=용인시 |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항간에 떠도는 ‘국가산업단지 사전 유포설’ 자체를 일축했다.
이 시장은 글에서 "일부 언론 보도와 함께 정부 발표 설명자료에도 이 내용이 담겨 있다"면서 "과거의 국가산업단지는 중앙정부가 비밀리에 검토해서 전격 선정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엔 지방자치단쳬와 기업, 중앙정부가 긴밀히 협의하되 투기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철통 보안을 유지한 게 특징"이라고 적었다.
이 시장은 이어 "이런 과정을 정부가 밝혔음에도 어떤 이는 용인특례시 시장인 제가 어떻게 미리 알았느냐며 한심하고도 우둔한 트집을 잡고 있다"면서 "용인특례시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대로 저는 지난해 7월 1일 시장직에 취임한 이후 삼성전자, 정부 측과 접촉하며 삼성전자의 300조원 투자유치를 위해 노력해 왔고 그 과정에서 철저한 보안을 유지해 왔다"고 그동안의 과정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특히 "정부와 실무협의를 진행한 용인특례시의 극소수 관계자도 비밀을 지켰기 때문에 정부 발표에 용인 시민은 물론 한두 명을 빼고는 모든 공무원이 놀랐다"면서 "국가첨단산업 후보지로 경기도에서 용인이 유일하게 선정된 데 대해 용인특례시장은 알고 있었는데, 경기도지사는 과연 알았을까 몰랐을까라고 하는 언론보도까지 나온 상황에서 용인특례시장이 미리 안 것이 이싱하다며 시비를 거는 것은 무식과 무지의 소치"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아울러 "정부가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의 제안을 바탕으로 비교우위를 가려서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를 결정했고, 용인 남사ㆍ이동읍이 역대 최대 투자규모의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로 결정되는 걸 용인특례시장이 몰랐다면 무능하고 무책임하다는 비판을 면치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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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사진제공=페북 캡처 |
이 시장은 그러면서 "인구 약 110만의 용인이 지난해 특례시로 승격됨에 따라 시에 국(局)을 하나 신설할 수 있게 되어서 저는 신성장전략국을 만들고 반도체1과 반도체 2과, 신성장전략기획과, 4차산업융합과를 만들었다"면서 "반도체1과는 반도체 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 반도체 기업 유치와 입지 컨설팅, 소재·부품·장비 기술 지원과 테스트베드 조성, 소·부·장 박람회와 반도체 콘퍼런스 등을 통한 관내 기업의 수출ㆍ해외 진출 지원 등의 일을 한다"고 소개했다.
이 시장은 또 "반도체2과는 반도체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반도체·AI 고등학교 신설, 관내 대학 반도체 계약학과 개설 지원, 반도체 벨트ㆍ밸리 조성, 반도체 고속도로 신설, 국지도 57호선 확장 등 도로 인프라 확충 등을 전담하는 조직"이라고 덧붙여다.
이 시장은 또한 "지난해 말 신성장전략국 신설을 위한 조례를 만들 때 반도체 관련 과를 두 개나 만들 필요가 있느냐는 이야기들이 시와 시의회 일각에서 나왔다"면서 "저는 용인을 셰계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반도체 도시로 성장시키려면 반도체 관련해 여러 분야에서 성공적으로 일을 추진해 나가야 해서 조직을 제대로 갖추고 역량을 키워야 한다고 설득, 관철했다"고 용인시를 세계적 반도체 메카로 만들기 위한 사전 작업에 대해 상세히 부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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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성명서 사진제공=페북 캡처 |
이 시장은 그리고 "이번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 선정과 관련해 용인특례시 공무원 노조가 "시장이 큰일을 했다며 평가하는 성명을 내면서 시장의 반도체1과 2과 조직 신설은 옳았다고 한 점에 고마운 생각이 든다"면서 "노조 성명 가운데 저를 너무 높이 띄워주는 과분한 내용도 있어서 좀 황공한 마음이 들지만, 성명이 저의 구상과 비전을 잘 이해하고 힘을 실어주는 것이어서 보람을 느꼈다"고 하면서 용인시 공무원 노조 관계자들께 다시한번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시장은 이와함께 "앞으로 우리 용인특례시 공직자들은 시민들과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국가첨단산업단지를 차질없이 순탄하게 조성하는 일에 매진하면 좋겠다"고 희망을 피력하면서 "저는 국가첨단산업단지 후보지 발표 이후인 16일 방세환 경기 광주시장과 함께 경강선 철도 광주~용인 남사 연장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하면서 산단 성공을 위한 인프라 구성에도 본격 착수했음을 알렸다.
이 시장은 더불어 "남사ㆍ이동의 삼성전자 시스템 반도체 국가첨단산업단지(215만평) 조성, 원삼의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126만평) 조성 등을 통한 세계 최강의 반도체 도시를 만들려면 철도망을 개설하고 도로를 신설하고 확장하는 등 교통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일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었다"고 그 이유를 밝혔다.
이 시장은 이밖에 "16일 저녁엔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도 만나 국가첨단산업단지의 성공적 조성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면서 "LH와는 4월에 협약도 맺을 계획이며 3월말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선 최초로 구성된 용인특례시 반도체경쟁력강화위원회 워크숍, 4월 중순에는 용인특례시 주최 반도체 콘퍼런스를 연다"고 향후 계획도 알렸다.
이 시장은 끝으로 "훌륭한 반도체 전문가들이 모여 용인의 반도체 생태계를 강화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문제를 놓고 활발하게 토론하고 논의하면서 좋은 방안들을 많이 제시해 줄 것으로 생각하며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하면서 글을 줄였다.
용인=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sih31@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