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 8000달러까지 돌파한 비트코인 시세…올 6월에 백만 달러 간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2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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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붕괴 여파로 글로벌 금융권에서의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와중에 비트코인 시세는 하늘 무서운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비트코인이 조만간 백만 달러를 찍을 것이란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세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비트코인 시세는 한국시간 오전 1시 45분께 2만 8000달러선을 돌파했다. 비트코인이 2만 8000달러선까지 다시 오른 적은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이다. 다만 오전 10시 28분에는 2만 7838.61달러까지 내려오는 등 시세 상승세가 다소 진정된 상황이다.

비트코인 상승은 다른 암호화폐 시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이더리움은 1782.05달러에 거래되는 등 작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이밖에 바이낸스(+0.29%·24시간 전 대비), 리플(+2.97%), 카르다노(+0.49%), 도지코인(+0.91%), 솔라나(+2.99%) 등 시총 상위 알트코인들도 상승세다.

이처럼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고공행진하는 배경을 두고 블룸버그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융 시스템 안정을 위해 기준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렉스의 일란 솔롯 디지털 자산 공동 총괄은 "비트코인은 유동성 및 실질 금리와 연관성이 있다"며 "실질금리는 떨어지고 있고 유동성 환경은 확장하고 있어 새로운 체제로 진입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SVB 파산 사태를 계기로 더 많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이달 들어 디지털 자산과 S&P 500 지수와의 연관성이 소멸됐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 디지털 자산 브로커업체 팔콘 엑스의 데이비드 마틴은 "사람들이 비트코인을 찾는 것을 확실히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듯 비트코인이 다시 주목받기 시작하자 시세가 조만간 백만 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마저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에서 최고 기술책임자(CTO)로 지냈던 발라지 스리니바산은 글로벌 금융권 위기로 비트코인이 6월 17일까지 백만 달러로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미 금융권 위기로 달러화 가치가 급락해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초래될 것이란 분석이다.

스리니바산 전 CTO는 이런 전망이 현실화된다는 것에 트위터 유저인 제임스 메드록과 2백만 달러를 걸었다고 코인텔레그래프는 전했다.

다만 블룸버그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다는 점을 지목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라며 "연준이 서로 상반되는 신호에 어떻게 대응할지 불투명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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