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방미…FDA와 협력 모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20 17:38

20~23일 나흘간…FDA수장과 첫 면담

바이오헬스 육성, 규제혁신 벤치마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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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이 지난달 2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 추진성과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식약처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장이 20일부터 23일(현지시간 기준) 미국을 방문, 美식품의약국(FDA) 수장과 첫 만남을 갖는 등 양국간 바이오헬스 협력방안을 적극 모색한다.

20일 식약처에 따르면, 오 처장은 20~2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로버트 칼리프 FDA 국장 등과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면담은 한·미 양국의 식의약 규제기관 수장이 처음 직접 만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두 규제기관 수장은 △규제제도 개선 △혁신제품 개발 지원 △마약류 안전관리 등 분야에서 양국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오 처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규제 제도를 운용하고 있는 미국 FDA의 조직·인력·혁신 등 업무 경험을 벤치마킹하고, 이를 기반으로 식의약 규제혁신 2.0 계획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식약처는 지난해 8월 ‘혁신제품 신속심사 지원제도(GIFT)’ 등 ‘식의약 규제혁신 100대 과제’를 선정해 현재 이행 중이며, 올해 중 2년차 계획 격인 ‘식의약 규제혁신 2.0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다.

또한, 식약처는 디지털치료기기 등 아직 규제 기준이 정립되지 않은 신산업분야 혁신제품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 등도 FDA와 협력할 방침이다.

FDA국장과 면담에 이어 오 처장은 규제관련 인력양성기관인 미국 규제과학혁신우수센터(CERSI)를 방문해 양국 인적교류 방안을 논의하고, 국내에서도 점차 심각해지는 마약류 문제 해결을 위해 마약류 예방 및 치료·재활 비영리기관인 미국마약류중독재활센터(Samaritan Daytop Village)도 방문해 운영 현황을 둘러볼 예정이다.

이밖에 오 처장은 미국에 진출한 우리나라의 식품·제약·바이오·의료기기 업계 관계자들과 현장 간담회를 갖고 △수출 활성화 방안 △글로벌 스탠다드의 규제시스템 구축 △기술규제 장벽 해소 △글로벌 진출 관련 애로사항 등을 들을 계획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미국 방문을 계기로 세계 식품·바이오·디지털헬스 선도국인 미국의 규제기관과 협력해 규제혁신 시너지를 내겠다"며 "아울러 식약처의 우수한 규제역량과 글로벌 규제조화를 위한 노력을 알리고 대미 수출 기회까지 늘리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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