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구리시, 강변북로 지하도로 건설 ‘맞손’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21 00:48

두 기관 단체장, 강변북로 광역지하관통도로 건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남양주 수석동∼구리∼한남대교 구간 광역지하관통도로 건설 정부에 공동건의

남양주시장-구리시장 ‘강변북로 지하도로 건설’ 협약 체결

▲남양주시청에서 지난 20일 주광덕 남양주시장(왼쪽)과 백경현 구리시장이 ‘강변북로 지하도로 건설 추진’ 업무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남양주시와 구리시가 강변북로 지하도로 건설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2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남양주시청에서 구리시와 ‘강변북로 광역지하관통도로(남양주시 수석동~강변북로 한남대교) 건설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과 백경현 구리시장을 비롯해 이석범 남양주시 부시장, 김영도 구리시 안전도시국장 등이 참석했다. 양 지자체는 업무협약에서 수도권 동북부 시민의 서울 출·퇴근 교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강변북로 광역지하관통도로 건설 추진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은 올해 2월 국토교통부의 ‘제2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된 국가 간선 도로망인 남북2축 ‘양재∼고양 고속도로’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를 완료했다. 이에 따라 고양 현천 분기점에서 자유로를 거쳐 강변북로 한남대교를 경유해 경부고속도로 청계산 분기점까지 지하화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 가시화됐다.

양 지자체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강변북로 한남대교부터 구리시를 지나 남양주시까지 이어지는 강변북로 지하관통도로 건설을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및 서울시 등 관계기관에 공동으로 건의하며, 건의 내용이 관철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실무협의체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운영을 통해 상급기관의 ‘국가도로망종합계획’, ‘국가 도로건설 관리계획’ 등에 강변북로 지하관통도로 건설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는 데 뜻을 모았다.

남양주시장-구리시장 ‘강변북로 지하도로 건설’ 협약 체결

▲남양주시청에서 지난 20일 열린 ‘강변북로 광역 지하 관통도로 건설 추진 협약식’에서 주광덕 남양주시장(왼쪽)과 백경현 구리시장이 업무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남양주시

주광덕 남양주시장은 "상습 정체구간인 강변북로에 대한 지하도로 건설은 고양에서 한남대교 인근까지, 한남대교 이후부터 구리, 남양주 구간은 해당하지 않는다"며 "강변북로 지하화 단절은 수도권 동북부 균형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 시장은 "남양주시 3기 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계획 등을 고려하면 강변북로 지하관통도로 건설은 주요 도시 간 연계성 강화 및 소외된 지역 접근성 제고, 교통혼잡 완화 등 국가 간선 도로망 동서축을 보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양주시와 구리시 간 유기적인 업무협력체계를 구축해 업무협약 목적이 달성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양주=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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