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손보사 이익 27% 증가...생보사는 6%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21 13:49
주요 손익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지난해 손해보험사의 이익이 27% 증가한 반면 생명보험사는 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생명보험사 23곳의 당기순이익은 3조7055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했다. 보험영업이익은 금리상승에 따른 보증준비금 감소 등으로 손실 폭을 축소한 반면 투자영업이익은 금융자산 평가, 처분이익 감소 등으로 전년 대비 5.6% 감소했따.

이와 달리 손해보험사 31곳의 당기순이익은 5조47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6.6% 늘었다. 보험영업이익이 장기보험 신계약 증가 및 손해율 하락 등으로 손실 폭이 축소됐고, 투자영업이익은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지난해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32조683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 늘었다. 저축성보험, 퇴직연금, 보장성보험 등은 판매가 각각 39.2%, 15.5%, 2.7% 증가했지만, 변액보험은 전년 대비 30.3% 감소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20조110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5% 늘었다. 일반보험, 장기보험, 자동차보험이 각각 10%, 5%, 2.4% 증가하는 등 대부분의 상품에서 원수보험료가 고르게 늘었다. 퇴직연금 수입보험료 역시 전년 대비 46.2% 증가했다.

작년 말 현재 보험사들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69%, 자기자본이익률(ROE) 8.22%로 전년 대비 각각 0.07%포인트(p), 2.27%포인트 상승했다.

작년 말 보험사들의 총자산은 1310조원, 자기자본 88조9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각각 3.6%, 34% 감소했다.

지난해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이 49조5000억원 감소한 영향이 컸다. 생보사의 매도가능증권평가손익은 36조8000억원 줄었고, 손보사 역시 12조7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금리, 환율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 및 부동산 경기 악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상존하는데다 IFRS17 등 새 회계제도 시행으로 보험사의 경영 환경 및 전략 변화 등에 따른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금리 변동 등 주요 리스크 요인 및 新제도 시행 등에 대비해 상시감시를 강화하는 한편, 재무건전성 취약이 우려되는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본 확충 등 손실 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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