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 9단지 분양원가 3.3㎡당 1291만원…5월 중 마곡에 반값아파트 공급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21 15:48

SH공사, 마곡지구 9단지 분양원가 공개
5월 마곡 10-2단지 등 토지임대부주택 공급

마곡지구 분양원가

▲21일 공개된 강서구 마곡지구 9단지의 분양원가는 3.3㎡당 1291만3000원으로 인근 마곡 14단지보다 높게 책정됐다. SH공사

[에너지경제신문 김기령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21일 강서구 마곡동 마곡 도시개발사업지구 9단지의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마곡지구 9단지는 지난 2020년 2월 총 962가구를 분양했다. 3.3㎡당 평균 분양원가는 1291만3000원, 분양가는 1936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마곡지구 9단지의 3.3㎡당 분양원가인 1291만3000만원은 14단지 1122만원, 8단지 1304만8000원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분양가격은 14단지(1182만4000원), 8단지(1573만2000원)보다 높게 책정됐다. 수익률이 개선된 게 그 원인이다.

분양원가는 택지조성원가와 건설원가의 합계다. SH공사는 용지비, 조성비, 이주대책비 등 10개 항목으로 택지조성원가를 정리하고 도급내역서에 기반한 공종별 공사비와 간접비 항목을 합해 61개 항목으로 건설원가를 정리해 총 71개 항목으로 분양원가를 공개했다.

아울러 분양가격에서 분양원가를 뺀 분양수익은 총 1억9260만2000원으로 평균 수익률은 33.3%로 집계됐다. 앞서 1차 분양한 14단지(5.1%)나 2차 분양한 8단지(17.1%)의 수익률을 웃도는 수치다.

각 단지의 설계·도급내역서와 분양수익 사용내역은 SH공사 홈페이지 ‘우리 공사 누리집’에 공개되며 분양수익의 사용내역도 동일하게 공개된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2023년에도 분양원가 공개는 계속된다"며 "앞으로도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자산공개, 원가공개, 사업결과 공개 등 투명경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SH공사는 마곡지구 9단지 분양원가 공개에 이어 마곡 일대에 반값 아파트로 불리는 ‘토지임대부 분양주택’ 공급 계획도 발표했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이날 강남 본사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지하철 5호선과 송정역 사이 마곡지구 10-2단지와 9호선 신방화·마곡나루역 인근 단지 뒤편 택시차고지에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공공이 토지를 소유하고 건축물 등에 대한 소유권은 수분양자가 취득하는 방식의 주택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해 통상 ‘반값 아파트’로 불린다.

이번 공급의 첫 사전 예약은 5월 중으로 총 두 차례에 걸쳐 분양이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내년까지 토지임대부 분양주택은 8000~9000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giryeong@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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