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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그룹 광주은행 본점. |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JB금융지주 자회사인 전북은행, 광주은행, JB우리캐피탈 노동조합협의회인 JB노동조합협의회는 얼라인파트너스 자산운용에서 제시한 주주제안에 대해 강력 반발하는 성명서를 22일 발표했다.
JB노동조합협의회는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은 (사모펀드에 휘둘리지 말고) 현명한 선택과 결단력으로 적극 대응해 JB금융 내 모든 직원들을 반드시 사수하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주주행동주의자의 탈을 쓰고 회사 미래를 갉아 먹으려는 얼라인파트너스의 횡포를 더 이상 잠자코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JB노동조합협의회는 지역민과 상생을 저해하고 고객과 임직원에 대한 존중감이 전혀 없는 악덕 주주의 파렴치한 주장을 결단코 받아들일 수 없으며, 주주제안을 즉시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바다"고 했다.
이어 "이에 응하지 않을 시 기업과 주주, 더 나아가 지역민과의 공생을 거부하는 것으로 판단, 500만 전라도민과 4000여명의 JB가족들과 함께 가열찬 투쟁도 불사할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고 말했다.
JB노동조합협의회는 "(얼라인파트너스의) 이번 주주제안이 ‘기업가치 제고’라는 순기능을 위한 것이 아니라, JB금융지주의 의사결정에 막대한 영향을 끼쳐 단기차익 실현을 위한 압박 수단으로 악용하려는 속셈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7대 금융지주사 중 가장 열악한 규모, 자본구조, 영업환경의 지역적 한계 등이 내재된 JB금융지주에게 얼라인파트너스는 공격적 경영개입과 과도한 배당을 강요하고 있다"며 "열위한 환경에 놓인 JB금융지주에게는 더욱 더 치명적일 것이며, 그들이 주장하는 ‘주주권리 강화’의 본질과도 상당한 거리가 있다"고 했다.
앞서 얼라인파트너스는 주주제안을 통해 30일 열리는 JB금융지주 주주총회에 앞서 주당 900원의 배당과 김기석 후보자를 사외이사로 추천하는 내용의 안건을 올렸다.
dsk@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