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전국 집값 하락폭 -0.26%→-0.22%
하락 멈춘 서초·강동구, 변동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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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셋째 주 전국 집값 하락세는 이어졌지만 전주 대비 하락폭은 크게 줄어들었다. 한국부동산원 |
23일 한국부동산원의 3월 셋째 주(20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은 0.22% 하락했다. 전주(-0.26%) 대비 낙폭이 줄었다. 서울도 0.15% 내리면서 전주(-0.16%)보다 하락폭이 축소됐고 수도권도 -0.28%에서 -0.22%로 하락세가 둔화됐다.
서울에서는 서초구와 강동구의 매매가격 변동률이 0.0%를 기록하는 등 하락을 멈춘 자치구도 등장했다. 서초구는 지난달 마지막 주에만 0.09%가 하락하는 등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이달 들어 하락폭을 0.01%로 줄이더니 하락을 멈췄다. 강동구 역시 지난달 마지막 주 0.22% 하락하는 등 하락세가 두드러졌지만 3월 첫째 주부터 -0.15%→-0.02%로 낙폭을 줄여왔다.
강서구(-0.34%), 광진구(-0.35%), 관악구(-0.29%) 등은 하락세를 지속하는 양상이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격 하락폭이 큰 급매물이 소진되고 일부 선호단지 위주로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매수 문의가 실질적인 매매로 이어지지 않고 관망세가 유지되면서 하락세는 지속되는 분위기"이라고 설명했다.
매매가격과 함께 전세가격 하락폭도 축소됐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0.36%가 하락하며 지난주(-0.41%)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서울도 -0.50%에서 -0.41%로 낙폭을 줄였고 수도권(-0.50%→0.43%), 지방(-0.32%→-0.28%) 등으로 하락폭이 축소됐다.
월세 강세로 전세가격이 꾸준히 하락한 데 이어 대출금리가 인하하면서 전세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여건이 양호한 지역의 대단지나 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이주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며 "다만 수요가 모두 거래로 이어지지는 않으면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giryeong@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