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 美 금리 전망 맑음? 엇갈린 환율·코스피…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23 17:11
코스피·환율 내림세로 장 출발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3일 코스피가 장중 강약 전환을 반복하다 전장보다 7.52p(0.31%) 오른 2424.48에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8.69p(0.77%) 내린 2398.27에 개장한 뒤 정오께 강세로 전환했다. 그러나 오후에는 다시 2,410대 초반으로 떨어지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154억원, 외국인은 2143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외국인은 장 마감 직전 10여분간 약 1000억원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은 4124억원을 순매도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7원 내린 1298.0원에 개장한 뒤 1300원 아래서 등락했다. 종가는 전장 대비 29.4원이나 떨어진 1278.3원에 형성했다.

코스피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에 선을 긋자 장 초반 약세였다. 같은 날 모든 예금을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을 검토한 바 없다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의회 발언도 금융권 불안을 키웠다.

그러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상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가 기존과 같은 5.1%로 유지된 점이 부각됐다. 점도표는 FOMC 위원들 금리 인상 전망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에 이번 FOMC는 완화적었다는 평가가 대세를 이뤘고 장중 위험 선호 심리가 되살아났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96%, SK하이닉스는 1.84% 상승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0.35%), 삼성SDI(1.91%), LG화학(1.28%), 현대차(1.11%) 등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1.48%), 네이버(-1.45%), 기아(-0.63%) 등은 약세였다.

업종별로는 비금속광물(1.64%), 전기·전자(1.34%), 화학(0.95%), 제조업(0.70%) 등이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1.73%), 건설업(-1.72%), 기계(-1.3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4p(0.15%) 내린 812.19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90p(0.73%) 내린 807.53에 출발한 뒤 824.20까지 올랐다. 그러나 오후 3시를 기점으로 매도세가 몰려 806.40까지도 떨어졌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607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073억원, 기관은 626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2.28%), HLB(-2.95%), 셀트리온제약(-3.12%), 카카오게임즈(-3.19%), 펄어비스(-5.12%) 등이 떨어졌다. 반면 에코프로비엠(10.07%), 에코프로(0.44%), 엘앤에프(4.38%), 레인보우로보틱스(8.26%) 등은 상승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유가증권시장 10조 1804억원, 코스닥시장 17조 6010억원으로 집계됐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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