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 ‘찬성’...KB 노조추천 이사 ‘반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23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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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노조)가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한 임경종 전 수은인니금융 대표에는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 전문위원회는 23일 제4차 위원회를 열고, KB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총 11개사의 정기주주총회 안건에 관한 의결권 행사 방향을 심의한 결과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우선 오는 24일 개최되는 KB금융 정기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대표이사 자격 기준을 과다하게 제한할 우려가 있는 정관 변경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KB금융 노조가 추천한 임경종 사외이사 선임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국민연금 측은 "노조 추천 임원의 선임이 전체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지 의문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을 결정했다.

같은 날 열리는 우리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정찬형 선임의 건에 대해서는 감시의무 소홀을 이유로 반대했다. 사외이사 지성배 선임의 건에 대해서 이해관계 충돌 우려를 이유로 반대했다.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의 사내이사 선임 등 그 외 안건에 대해서는 모두 찬성을 결정했다.

24일 열리는 하나금융지주 정기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사외이사 김홍진·허윤·이정원·양동훈 각 선임의 건과 감사위원 허윤 선임의 건에 대해서는 감시의무 소홀 등을 이유로 반대했다. 그 외 안건은 모두 찬성을 결정했다.

오는 28일 열리는 KT&G 정기 주주총회 안건 가운데 주당 5000원 배당안에 대해서는 찬성하기로 했다. 평가보상위원회 설치 등을 정관으로 정하는 건에 대해서는 위원회의 탄력적 운영을 위해 반대했다. 자기주식소각 결정을 주주총회의 권한으로 하는 건에 대해서는 주주제안 남용 우려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이와 관련된 자기주식 소각 및 취득의 건도 함께 반대했다.


ys106@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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