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위 "천연가스, 러·우 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귀 어려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24 12:18

윤 정부 첫 7기 에너지위 출범 "에너지 절약으로 1석 5조 효과"
산업장관 "에너지 효율 혁신이 곧 나라 경제 살리기"



이창양 장관, 제28차 에너지위원회 참석

▲이창양(앞줄 왼쪽 다섯번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8차 에너지위원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급등한 천연가스 가격이 2023년 하향 안정화 될 수 있지만 러·우 전쟁 이전의 낮은 수준으로 단기간 내 복귀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개최된 제28차 에너지위원회에 따르면 2023년 국제 유가(두바이유 기준)는 연평균 배럴당 85.46달러로 전년 96.32달러보다 다소 하락할 전망이다. 다만 올해 2분기 이후에는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 세계 석유시장은 2023년 상반기까지 수급 균형을 이루다가 OPEC+의 감산과 러시아 석유 금수 시행 등으로 계절적 수요가 증가하는 올해 하반기부터 초과수요 발생이 예상된다.


이에 에너지위원회를 비롯한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 효율 향상으로 에너지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출범한 7기 에너지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에너지 저소비-고효율 구조로 전환을 위해서는 근본적인 에너지 효율 혁신과 절약 문화 정착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너지 절약은 가계 부담 경감, 무역적자 완화, 공기업 재무 안정, 산업 경쟁력 제고,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1석 5조의 효과를 가지는 큰 의미를 지닌다"고 역설했다.

이 장관은 모든 국민이 하루 1kWh(킬로와트시) 줄이기를 실천하면 1년 동안 1GW(기가와트) 석탄화력발전소 1기 발전량에 달하는 전기를 아낄 수 있다며 작은 노력이지만 효과가 큰 일상생활 속 절약 실천 참여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올해 정부는 원전 생태계의 완전 정상화, 흔들림 없는 에너지 안보 강화, 에너지 신산업의 성장 동력화, 근본적 에너지 시스템 혁신이라는 4가지 에너지 정책 방향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출범한 제7기 에너지위원회는 윤석열 정부 들어 처음 선임된 위원들이 참석했다. 에너지위는 산업부 장관을 위원장으로 5명(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통부·외교부·환경부·국토교통부 차관)의 당연직 위원과 2년 임기(연임 가능)의 위촉위원 19명 등 총 25명으로 구성된다. 신규 위촉위원은 전력, 원전, 재생, 수소, 자원 등의 활동 분야와 경제, 법률, 공학 등의 전공을 균형 있게 안배해 구성했다고 산업부는 소개했다. 회의에서는 국제 에너지 시장 동향과 전망, 에너지 효율 혁신 및 절약 강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jjs@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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