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 하루 결제금액 7000억원대…20% 이상 늘었다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24 16:03
페이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해 삼성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의 하루 이용금액이 7000억원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2년 중 간편결제·간편송금 서비스 이용 현황’을 보면 지난해 일평균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건수는 2342만건, 이용금액은 7326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각각 18.2%, 20.8% 증가했다.

제공업자별로 보면 휴대전화 제조사의 간편결제 일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이 각각 717만3000건, 1853억2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29.4%와 34.7% 각각 급증했다.

지난해 선불금 기반 간편송금 서비스 이용실적은 일평균 520만건, 6259억4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19.9%, 24.1% 늘었다.

간편결제·간편송금은 지난 2015년 3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이 폐지된 이후 도입됐다. 비밀번호, 생체정보(지문·얼굴) 등 간편 인증수단을 이용한 결제·송금 서비스다.

간편결제는 모바일에 미리 저장해둔 신용카드, 은행계좌 등 정보 또는 충전한 선불금 등을 이용, 거래시 비밀번호 입력이나 단말기 접촉만으로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다. 삼성페이 등 휴대전화 제조사, KB국민은행과 신한카드 등 은행·신용카드사들이 주로 제공한다.

간편송금은 모바일을 통해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충전한 선불금을 전화번호나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수취인에게 송금하는 서비스다. 시중은행과 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과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정보기술(IT)업체, SSG페이 등 대형유통업체에서도 간편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2708만건, 8289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3.6%, 24.5% 늘었다. 선불전자지급은 미리 충전한 돈으로 송금이나 상거래 대금 결제, 교통 요금을 지불하는 것이다. 각종 페이와 교통카드, 하이패스카드 등이 모두 해당한다.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서비스 이용 실적은 하루 평균 2366만건, 1조529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8.9%, 16.4% 증가했다. PG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로부터 대금을 받아 판매자에게 최종적으로 지급하도록 지급 결제정보를 송·수신하거나 그 대가를 정산 대행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전자고지결제 서비스의 하루 평균 이용건수와 금액은 25만건, 569억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 대비 12.2%, 14.3% 늘었다. 전자고지결제 서비스는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요금 등과 같은 고지서를 이메일·앱 등을 통해 전자적 방식으로 발행하고 대금을 직접 수수해 정산을 대행하는 서비스다.

결제대금예치(에스크로) 서비스는 하루 평균 312건, 1557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용 금액은 2.7% 늘어난 반면 이용건수는 2% 감소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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