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주총 참석 "해외판매 추세 보고 판단"
비건·건기식·스마트팜업체 M&A 적극 추진
![]() |
▲신동원 농심 회장. |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농심 신동원 회장이 미국에 3번째 공장을 짓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신 회장은 24일 서울 신대방동 농심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미국 제3공장 건립 계획을 묻는 취재진에 "(해외)판매 추세를 보고 연말이나 내년 초 검토할 예정이다"고 대답했다.
이어 신 회장은 "아직 지역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미국 3공장 건립이 계획 수준임을 언급하면서도 "하게 된다면 미국 동부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혀 지난해 5월 캘리포니아에 준공 뒤 가동 중인 미국 2공장과 생산라인 연계 구축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드러냈다.
농심은 지난 2005년 미국 1공장에 이어 지난해 5월 2공장을 세워 라면시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미주지역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더욱이 2공장을 북미뿐 아니라 멕시코 등 중남미 지역 진출까지 고려한 생산거점으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캘리포니아 2공장은 3개 라면 생산라인을 가동해 신라면·신라면블랙·육개장사발면 등 농심 주력상품 중심으로 연간 최대 약 8억5000만개를 생산한다는 목표이다.
신 회장은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사업 시너지를 낼 수 있는 M&A(인수합병)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혀, 농심이 꼽고 있는 신사업인 대체육·건강기능식품·스마트팜 등 유망기업 투자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라면값 인상 계획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농심은 이날 주총에서 황청용 부사장을 이사로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