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 667000억 집계
민간공사 계약액 22.5%·공공공사 3.2% 줄어
지난해 연간 건설공사 계약액은 2.7% 증가…296조8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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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공사 계약 통계. 국토부 |
분기 기준 건설공사 계약액이 이처럼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은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4년 이후 처음이다.
국토교통부는 작년 4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66조7000억원으로 집계돼 작년 동기보다 18.4% 줄었다고 27일 밝혔다.
2021년 4분기 0.8%(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던 건설공사 계약액은 지난해 1분기 10.7%, 2분기 8.8%, 3분기엔 14.0% 증가했으나 4분기 들어 크게 줄었다.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등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17조1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줄었고, 민간공사는 49조6000억원으로 22.5%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토목 계약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증가한 17조9000억원이었다. 건축 계약액은 주거용, 사업용이 감소하며 24.8% 줄어든 48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위 1∼50위 기업의 계약액이 24조3000억원으로 26% 감소했다. 51∼100위도 3조6000억원으로 23.0% 줄었다.
101∼300위는 6조1000억원으로 29.7%, 301∼1천위는 5조8000억원으로 17.5% 줄줄이 감소했다.
현장 소재지별로 보면 수도권 건설공사 계약액이 30조5000억원으로 19.6%, 비수도권은 36조2000억원으로 17.3% 감소했다.
부동산 경기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라앉은 데다 공공도 대형공사 발주를 미루면서 계약액이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kjh123@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