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청년 일자리 등 문제 해결 위해 5조원 해외투자유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28 00:08

청년 해외진출위해 해외 대학 2곳, 기업 100여개 사와 MOU 예정
윤석열 정부의 경제와 탄소중립 정책에도 서슴없이 ‘쓴소리’ 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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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오후 경기도청 다목적회의실에서 언론인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7일 "시대공감인 청년 문제 해결을 위해 5조원대 외국인 투자유치를 목표로 미국과 일본을 방문, 해외 유수 기업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정국상황에 대해서도 비교적 소상하게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청에서 열린 언론인 간담회에서 이같이 언급하면서 "청년 취업역량 강화에도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오는 4월 9일부터 19일까지 미국과 일본 출장에서 자신의 인적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투자유치와 청년 취업역량 강화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구상이다.

김 지사는 이어 "현재 해외투자유치로 5조원 가량을 확정하거나 협상타결 단계에 있다"며 "이번 해외 출장을 통해 그간 해왔던 해외투자유치를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경기도의 청년기회사업 패키지 중에는 청년들을 외국에 보내는 프로그램이 여러 개 있다"면서 "우리 청년들을 외국의 유수 대학이나 해외기업 100여개 업체에 보내 각자 미래역량과 자기 할 일을 찾게 하고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유수 대학 최소 2개와 MOU를 맺을 예정"이라며 "일본에서 열리는 세계한인무역협회 행사에 참여해 투자유치도 하고 경기도 청년들을 해외 기업에 보내는 MOU도 같이 맺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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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언론인 간담회 모습 사진제공=경기도

◇김 지사, 윤석열 정부 정책에 비판의 날 세워

김 지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정책 등에 대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김 지사는 특히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등에 대한 잘잘못을 일일이 거론하면서 "미래의 산업을 위해선 현재의 정책을 대전환하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정부가 제시한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기본계획을 보면 엄청난 후퇴를 하고 있다"면서 "미래를 먹거리를 위해서라도 지금부터 준비하고 투자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지사는 "지금 민생은 물론 경기가 무척 어렵다"면서 "재정을 풀어 일단 경기 침체를 막아야 하고 경제에 역동성을 줘야 한다고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과 함께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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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 사진제공=경기도

◇검수완박의 헌재 결정에 반발하는 윤 정부의 이중 잣대 ‘직격’

김 지사는 이밖에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효력을 인정한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정부와 여권의 반발에도 쓴소리를 했다.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 때부터 헌법 가치의 수호를 그렇게 입버릇처럼 외치면서 헌법 수호의 마지막 보루인 헌법재판소에서 나온 결정을 판결에 대해 여당에서 원색적인 비난을 하는 것은 지극히 온당치 않다"면서 이중적인 잣대에 대해서 직격했다.

김 지사는 끝으로 이날 질의응답 도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를 바라보는 견해를 묻는 말에 "민주당은 그것과 상관없이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총력을 기울여 차별화된 정책정당 모습을 보여야 한다"면서 "이 대표는 그런 측면에서 당당하게 수사에 임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견해를 나타냈다.


경가=에너지경제신문 송인호 기자sih31@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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