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나스닥만 내린 뉴욕증시, 금리전망 팽팽...퍼스트시티즌스 등 은행주 주가↑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2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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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벨리뱅크(SVB)을 인수키로 한 퍼스트시티즌스 은행.로이터/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27일(미 동부시간)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쳤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55p(0.60%) 오른 3만 2432.08로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4p(0.16%) 오른 3977.53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12p(0.47%) 내린 1만 1768.84로 마감했다.

S&P500지수 내에선 통신, 기술, 부동산 관련주가 하락하고 에너지, 금융, 산업, 자재 관련주는 올랐다.

개장 초에는 지역 은행주들 반등에 안도 랠리가 나왔가. 그러나 그간 강세였던 대형 기술주들이 차익실현과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홀로 하락했다.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등 지역 은행들 주가는 개장 전부터 상승세였다.

지난주 금요일 급락했던 도이체방크 주가 역시 유럽 시장에서 4% 이상 상승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은행과는 상황이 다르다는 분석이 이어지면서다.

지역 은행들 주가 반등은 특히 미국 발 호재에 영향 받았다. 미 당국은 은행들에 대한 긴급 유동성 대출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들에 따르면, 당국은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으로 알려진 은행 대출 프로그램에 대한 확장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BTFP는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담보로 적격 금융 기관에 제공하는 1년 짜리 대출이다. 이 프로그램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직후 위기 전이 사전 차단을 하기 위해 당국이 제공했다.

파산한 SVB가 새 주인을 찾았다는 소식도 은행권 우려를 누그러뜨렸다. 퍼스트 시티즌스는 SVB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하는 데 합의했다. 이후 퍼스트 시티즌스 주가는 53% 이상 폭등했다.

이밖에도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주가는 11%, 코메리카·키코프 주가도 5% 이상 상승했다.

씨티그룹과 뱅크오브아메리카, 웰스파고 주가도 3~4%가량 상승했다.

마이클 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금융감독 담당 부의장은 이날 의회에 출석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은 잘못된 경영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 은행 시스템은 탄탄하고 강한 자본과 유동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주 후반 나오는 연준 선호 물가 지표와 연준 당국자들 발언도 주목 받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4%, 전년 대비로는 4.7%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대비 수치는 1월 0.6%보다는 둔화하겠지만, 전년 대비 수치는 4.7%로 전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금융 시장 불안이 진정될 경우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커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 마감 시점에 연준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0.25%p가 42%, 동결 가능성은 58%가량에 달했다.

이번 주에는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이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전날 CBS 방송 인터뷰에서 은행권 부담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는지 묻는 말에 "확실히 우리는 더 근접했다"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은행권 스트레스가 얼마나 광범위한 신용경색으로 이어질지는 불명확하다"며 "이에 따라 경기가 둔화할 것인가를 우리가 매우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은행 부문이 다소 안정되면서 안도 랠리가 나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자금 및 시장 담당 대표인 수잔나 스트리터는 WSJ에 "SVB의 예금과 대출이 미국 내에 그대로 유지되면서 은행 부문에 안정이 찾아왔다"라고 말했다.

그는 "망한 은행에 새로운 주인을 찾아준 것은 당국이 다른 곳에서 튀어나올 수 있는 문제를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강화해준다"라고 말했다.

CMC 마켓츠의 마이클 휴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금요일 매도세 이후 약간의 안도 랠리가 나오는 것"이라며 "여기에 이번 주는 분기 마지막 주라 (금요일과) 같은 변동성이 있을 것 같지 않다"라고 했다.

그는 은행 부문 우려가 여전히 있지만, 지난 몇 주 만 처음으로 주말 간 부정적 머리기사가 없었다고 말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14p(5.24%) 내린 20.60을 나타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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