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내년 초 개설 예정…가격요소(60%)·비가격요소(40%) 평가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은 ‘분산전원 확대 기여도’ 높이 평가, 올해 개설물량 1300GWh
▲천연가스 공급 배관. |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 가동 시 연료도입 안정성과 청정수소등급 등 비가격적 요소가 낙찰 여부를 판가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수소경제 이행 촉진 수준이나 수소기술 산업이 아직 미성숙한 점 등을 고려해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 가격요소(60%)와 함께 비가격요소(40%)가 종합적으로 반영돼 낙찰자가 선정될 전망이다.
전력거래소 측은 "수소경제 이행 촉진의 제도 도입 취지와 대상 기술의 산업 여건을 고려해 가격요소와 비가격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낙찰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가격요소의 경우 입찰 참가자가 제시한 가격을 기준으로 점수를 산출하고, 비가격요소의 경우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 별도의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항목별 정량·정성 평가가 이뤄질 예정이다.
특히 청정수소시장의 특성에 따라 연료 도입의 안정성과 청정수소 등급 등이 입찰시장에서 높이 평가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민수용성 및 사업 진척도 △산업·경제 기여도 △사업 신뢰도 △환경 기여도 △발전기 성능 △송배전과의 연계 부문도 주요 심사 대상이다.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청정수소 인증제 및 관련 법령이 마련된 후 2024년 초 개설을 앞두고 있다. 개설 첫해인 2024년 3500GWh, 2025년 3000GWh 규모의 물량이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에서 구매가 이뤄질 전망이다.
청정수소발전 입찰시장은 수소 발전량에 대한 발전차액지원 방식 계약시장이다. 이미 설치된 발전기의 발전원가 대비 수소발전을 위해 새롭게 투입된 발전원가와 SMP(계통한계가격)의 차액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은 계약물량 대비 초과(미달) 발전 여부에 따라 보상을 달리하는 차액정산(CfD) 계약시장 방식으로 운영된다. 계통안정 등 전력시장 기여도를 고려해 보조서비스정산금은 별도로 정산한다.
특히 일반수소발전 입찰시장의 경우 입찰 시 특성에 따라 ‘분산전원 확대 기여도’를 높이 평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 고시에 따르면 올해 일반수소시장 개설 물량은 시간당 1300기가와트(GW) 수준이다.
수소발전 입찰시장은 관리주체인 산업통상자원부와 관리기관인 전력거래소가 담당 업무를 배분, 운영한다. 입찰시장 개설·운영, 수소발전 실적 관리 및 이에 따른 정산 등은 효율적이고 공정한 운영을 위해 별도의 ‘전문위원회’를 통해 진행한다.
입찰시장은 연도별 수소발전 구매량이 고시됨에 따라 매년 1회 개설하는 것이 원칙이다.
전력거래소는 현재 제도 초기임을 감안해 상·하반기 각 1회씩 총 2회 시장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youns@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