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로·증기발생기·터빈발전기 등 핵심 주기기 공급
협력사 460여 곳 참여…원전 생태계 본격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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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주기기 공급계약 체결식에서 이창양(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황주호(오른쪽)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
[에너지경제신문 이승주 기자]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약 2조9000억원 규모의 신한울 3·4호기 주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신한울 3·4호기에 들어가는 원자로·증기발생기·터빈발전기 등 핵심 주기기를 제작 및 공급한다. 경북 울진군에 건설되는 신한울 3·4호기는 각각 2032년과 2033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주기기 제작을 위해 국내 460여 곳 원전 협력사와 힘을 모은다. 주기기 제작에 필요한 소재, 부품과 제작 과정에 필요한 기계가공, 제관제작, 열처리 등의 업무를 국내 협력사에 발주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 2월까지 450억원 규모의 일감을 선발주했고, 연말까지 2100억원 규모의 추가 발주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연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두산에너빌리티는 물론 주기기 제작에 참여하는 원전 협력사 등 국내 원전 생태계 전반에 활력이 생길 것"이라며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기대에 부응하는 완벽한 제품을 제작, 공급하고, 나아가 대한민국 원전 수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lsj@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