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리포 손해보험 인수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3.30 13:46
한화생명

▲남궁훈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장(왼쪽 두번째)와 Lippo그룹 계열사인 인티 아누게라 프라타마 대표 에디 하루소노 한도꼬(오른쪽 두번째)와 관련 주주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Lippo General Insurance’에 대한 주주간 지분 인수 거래를 완료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손해보험사를 인수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한화손해보험과 함께 인도네시아 재계 순위 6위인 리포(Lippo)그룹의 금융 자회사 ‘Lippo General Insurance’의 지분 62.6% 인수를 29일 완료했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이 47.7%, 한화손보가 14.9%를 인수하는 조건이다.

남궁훈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장 및 Lippo 그룹 계열사인 인티 아누게라 프라타마 대표 에디 하루소노 한도꼬와 관련 주주는 이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Lippo General Insurance에 대한 주주간 지분 인수 거래를 마무리했다.

1963년 설립된 Lippo General Insurance는 인도네시아 손해보험사 77개사 중 14위며 특히 2020년 말 건강·상해보험 판매 기준으로는 시장점유율 2위인 종합보험사다. 수도 자카르타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14개 지점을 두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2480억원, 수입보험료 2206억원 규모다.

이번 인수로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인도네시아 현지 내 보험사의 수평적 통합을 기반으로 생·손보를 아우르는 상품 포트폴리오 구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리포 그룹은 은행, 의료, 유통 등 다양한 사업군의 계열사를 보유한 재계 6위 그룹으로 현지에서 브랜드 인지도가 높다. 한화생명은 이를 통해 다양한 고객군과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 한화생명이 축적해 온 디지털 역량을 강점으로 다양한 글로벌·로컬 플랫폼 선도사들과의 제휴·협업을 맺고 사업확장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현지 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사로 지위를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2012년 현지 생보사를 인수한 후 2013년 10월 영업을 개시해 수도권 중심으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수도인 자카르타를 비롯해 메단, 발리 등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3100여명의 설계사가 활동하고 있다. 주력 상품은 변액상품이며, 건강보험, 단체 보장성보험 등 상품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현지 진출 6년차인 2019년부터 2022년까지 4년 연속 세전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dsk@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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