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 르포] 맘스터치 여기어때 공항점, 싸이버거로 여행과 이국풍미 '만끽'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02 16:03

공항 콘셉트 팝업스토어…이달 말까지 운영

印탄두리치킨·中마라 신메뉴 'MZ세대 저격'

맘스터치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맘스터치 팝업스토어 ‘맘스터치 여기어때 공항점’ 내부 전경. 사진=조하니 기자

[에너지경제신문 조하니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 여행 가는 설렘을 안고 새로운 버거 맛을 즐길 수 있는 팝업스토어 매장이 4월 한달 간 등장한다.

화제의 매장은 ‘맘스터치 여기어때 공항점’으로 이름에서 짐작하듯 버거 전문업체 맘스터치와 여행여가 플랫폼 여기어때가 의기투합해 띄운 팝업스토어이다. 매년 4월 2일 맘스터치 대표메뉴 ‘싸이버거’의 브랜드데이(싸이데이)를 기념해 선보인 이번 팝업스토어는 오는 30일까지 한시 운영된다.

서울지하철 2호선 선릉역 부근의 맘스터치랩 강남직영점을 ‘월드싸이버거 in 아시아’라는 컨셉트에 맞춰 색다른 인테리어로 새 단장한 매장은 일상회복 이후 여행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를 겨냥해 강남에서 여행과 맛이 결합된 특별한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탄생했다.

지난달 31일 직접 방문해 본 ‘맘스터치 여기어때 공항점’은 공항 내부에서 착안한 일(一)자 형태의 철제의자는 물론, 매장 한 켠 놓인 다양한 크기의 여행 가방 등이 곳곳에 놓여 있었다. 또한, 카운터 옆 즉석사진 부스도 마련해 현장 분위기도 추억으로 남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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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싸이버거 in 아시아’ 신메뉴인 탄두리싸이버거(왼쪽), 마라싸이버거 2종. 사진=조하니 기자


여행의 설렘은 메뉴를 주문할 때도 묻어난다. 팝업스토어와 신제품을 연계한 특별 행사로, 맘스터치 여기어때 공항점은 매일 새로운 메뉴룰 주문한 방문고객 선착순 100명에게 탑승권 모양의 쿠폰 1장을 제공한다, 이달 말일까지 매일 이들 가운데 1명을 추첨해 항공·숙박을 결합한 베트남 다낭 해외여행권을 무료 증정하는 방식이다.

여행 콘셉트를 내세운 것 답게 인도와 중국의 맛과 풍미를 내세운 신제품도 색다른 매력이다. ‘탄두리싸이버거’와 ‘마라싸이버거’ 총 2종으로, 이들 제품의 경우 팝업스토어 외에도 전국 매장에서 맛볼 수 있다. 가격은 단품구매 기준 5000원 초반대로 책정됐다.

인도식 치킨 풍미를 살린 탄두리치킨버거는 토마토와 생양파, 양상추 등 풍부한 채소와 함께 탄두리 소스, 크리미한 그뤼에르 치즈 소스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첫 입부터 탄두리 소스 특유의 맛이 강렬하게 느껴지지만 그뤼에르 소스의 부드러운 뒷맛이 따라와 매콤함을 가라앉히는 듯한 느낌이었다.

마라싸이버거는 포장지를 벗기는 순간부터 알싸한 마라 소스의 항이 코를 자극한다. 입술이 살짝 얼얼해지난 매콤한 맛을 자랑하는데, 탄두리치킨 보다 매운 맛이 다소 늦게 찾아오는 편이었다.

맘스터치가 이국적인 색채를 담은 신메뉴를 개발한 이유는 향신료에 관심이 많은 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10~30대가 평균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개발 과정에서 특히 이들 소비층을 사로잡는데 주안점을 뒀다는 설명이다.

그 과정에서 맘스터치는 자체 신제품연구소인 푸드뱅크의 역량을 십분 활용한 점도 눈길을 끈다. 트렌드 변화가 빠른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특성상 푸드뱅크를 통해 고객 취향을 반영한 신메뉴를 주기적으로 개발하는데, 해당 메뉴를 브랜드 데이 등 출시 적기로 판단될 때 내놓는는 수순이라는 설명이다.

맘스터치 관계자는 "일단 이번 신제품은 4월 한 달 동안 한정 판매될 예정"이라며 "다만, 과거 품절대란을 일으킨 싸이플렉스버거처럼 소비자 호응에 따라 상시 판매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inahohc@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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