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석용號' 휴젤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선도"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02 15:25

회장겸 이사회 의장 맡아 해외진출·신사업 가속화



LG생건 성장신화 노하우 토대 '탑티어 도약'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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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석용 휴젤 회장 겸 이사회 의장. 사진=휴젤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국내 보툴리눔 톡신 1위 기업 휴젤이 지난 3월 영입한 차석용 회장 겸 이사회 의장 체제를 공식 출범시켰다.

2일 휴젤에 따르면, 휴젤은 지난달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차석용 전 LG생활건강 대표이사 부회장을 휴젤의 새로운 회장 겸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앞서 휴젤은 지난 3월 차 전 부회장을 영입했고, 이사회에 앞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차 전 부회장을 휴젤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차석용 신임 휴젤 회장은 지난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18년간 LG생활건강 대표를 역임했으며, 대표직을 맡은 후 17년 연속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LG생활건강 대표 재임동안 총 28건의 굵직한 인수합병(M&A)을 성사시켜 북미·중국·일본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LG생건을 국내 뷰티업계 1위이자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이밖에도 차 회장은 한국P&G 총괄사장, 해태제과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업계에서 경영 역량을 입증했다.

글로벌 종합 메디컬 에스테틱 전문기업을 목표로 하는 휴젤은 차석용 회장 체제 출범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포부이다.

특히, 차 회장의 해외시장 개척 경험을 바탕으로 보툴리눔 톡신, 필러, 화장품 등 주력 품목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신규 사업 발굴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역대 최대인 2817억원의 매출을 올린 휴젤은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리고, 해외매출 비중도 지난해 약 60%에서 오는 2025년 8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이다.

휴젤 전체 매출의 55%를 차지하는 보툴리눔 톡신 제제 ‘보툴렉스’는 올해 중 미국에서 허가 획득 및 출시가 기대되고 있고, 유럽 진출국도 올해 16개국을 추가해 총 36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지난해 허가를 획득한 캐나다와 호주에서도 올해 출시가 기대된다.

휴젤 관계자는 "차석용 신임 회장이 에스테틱은 물론 다양한 산업계를 넘나드는 사업적 통찰력으로 휴젤의 글로벌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며 "글로벌 메디컬 에스테틱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차 회장과 함께 전사적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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