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2월 31일까지 분야별 전문기관과 연구 착수
2025년 상용화 목표…단계별 훈련용 식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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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아워홈 본사 전경. 사진=아워홈 |
3일 아워홈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하는 ‘고부가가치식품기술 개발사업-식품품질안전부문’ 연구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1일부터 아워홈은 ‘고령자의 저작 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식 개발·제품 품질 개선’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 기간은 내년 12월 31일까지로, 큐라움·성남시니어혁신센터·이화여자대학교·연세대학교 치의과대 등 분야별 전문기관과 함께 수행한다.
이번 연구 목적은 고령자가 식품 기반 저작 훈련을 통해 저작 능력을 회복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현재 시니어 푸드 시장은 식품 물성만 고려해 개발된 연화식(부드러운 음식)에 치중돼 고령자의 저작 능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아워홈은 공동 연구기관과 함께 고령자의 저작 능력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이를 활용해 개인별 저작·연하(음식을 씹어 삼키는 행위) 능력에 따른 맞춤형 식이설계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이후 저작 능력 개선·강화를 목적으로 무스식·영양균형식·영양간식 등 단계별 훈련용 식품을 만들어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아워홈은 고령자의 저작 기능과 영양섭취 수준 향상은 물론, 글로벌 고령화에 대비한 지식재산권(IP) 상품개발 기술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미영 아워홈 TFS사업부 뉴비즈(NewBiz) 팀장은 "자사는 오랜 시간 B2B(기업 간 거래) 시니어 시장에서 다수의 실버 시설에 케어 푸드를 공급하고 소비자들과 소통하며 고령자 저작 훈련의 필요성을 절감했다"며 "이번 연구로 미래 먹거리 및 실버 산업 푸드테크 경쟁력을 강화해 고령자의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inahohc@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