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세포주 개발기업 엑셀진과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위탁개발생산 전 과정 협업...CDO 역량 단기간 확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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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 |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스위스의 세포주 개발 전문기업 엑셀진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CDO)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롯데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시러큐스 공장 증설 및 국내 메가플랜트 조성 등 중장기 전략에 앞서, CDO 사업 수주 역량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위한 선제적 전략이다.
이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의약품 세포주 개발부터 대규모 위탁생산까지 위탁개발생산(CDMO)서비스의 전과정을 협력하며, 이를 요청하는 잠재 고객사에게 공동 파트너십을 제안할 수도 있다.
엑셀진은 세포주개발, 고수율 공정 개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마스터 세포은행’ 서비스, 임상 및 상업용 의약품 생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엑셀진은 2001년 스위스에 설립된 세포주 개발 전문기업으로, 글로벌 대형 제약 및 바이오 기업을 포함한 다수의 고객사에 세포주 개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체 개발한 ‘CHOExpress’ 및 ‘HEKExpress’ 세포 플랫폼을 통해 연간 100개 이상의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인증 세포주를 개발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 엑셀진은 롯데바이오로직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아시아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6월 설립 이래 글로벌 톱10 CDMO 기업을 목표로 발빠르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글로벌 제약사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미국 시러큐스 공장 인수를 완료했으며, 2034년까지 국내에 총 36만ℓ 생산 규모의 메가플랜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는 "글로벌 CDMO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다소 많은 시간과 전문 인력이 요구되는 CDO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엑셀진과 협업해 CMO 뿐만 아니라 CDO 수주 경쟁력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ch0054@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