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전망] 3월 CPI·FOMC 의사록 발표 주목…연준 긴축에 힘 실을까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09 10:23
USA-STOCKS/WEEKAHEAD

▲(사진=로이터/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에 향방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한 주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63% 올라 3주 연속 올랐으나 오름폭은 축소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1%, 1.1%씩 떨어져 4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지난 7일에는 주요 경제지표 중 하나인 3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발표됐지만 이날은 ‘성금요일’ 연휴로 증시에 반영되지 않았다.

미국의 3월 신규 고용은 23만 6000명 증가해 전달의 32만 6000명보다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20만명을 웃돌았고 시장 예상치(23만 8000명)와 어느정도 부합했다. 실업률은 3.5%로 전달의 3.6%에서 하락했다. 다만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 동월보다 4.2% 증가해 2월(4.6%) 수치에 비해 증가세가 꺾였다.

이처럼 3월 고용지표에 호재와 악재가 뒤섞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은 시장이 오는 12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기준) 발표되는 3월 CPI에 주목할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3월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의 0.5% 상승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년 대비로는 5.6% 올라 전달의 5.5%보다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은행 시스템의 스트레스와 경기 둔화의 징후에도 불구하고, (CPI 발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회의에서 또 한번의 금리 인상으로 기울여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에너지와 식품을 포함한 3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5.1% 올라 전달의 6.0%에서 둔화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최근 자발적 감산 발표로 헤드라인 CPI 또한 향후 다시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현재 시장에서는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마지막으로 인상한 후 하반기에는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골드만삭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바클레이즈 등은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하고 있다.

12일에는 3월 FOMC 의사록도 발표된다. 연준은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올해 최종 금리 예상치를 5.00%~5.25%로 유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으로 금융 시장 불안이 커진 상황에서 연준의 추가 긴축에 대한 신호를 이번 의사록에서 찾으려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비롯한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있다.

14일에는 또 미 3월 소매판매가 예정됐다. 이코노미스트들은 고물가 환경 등으로 인해 3월에도 소매판매가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월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4% 감소한 바 있다. 소비는 미국 실물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버팀목이자 종합적인 경제 건전성을 평가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진다. 따라서 미국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는 것은 경기침체 우려를 가중하고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를 다소 떨어뜨릴 수 있다.

아울러 JP모건과 웰스파고를 시작으로 올해 1분기 실적발표 기간이 시작된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은행들의 건전성 우려가 잠재워질 경우 연준의 추가 긴축 가능성에 힘이 실릴 수 있다. 제2의 SVB로 주목받은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의 실적은 오는 24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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