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금강 백제보 방문…금강유역 가뭄대응 상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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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3일 충남 부여군 금강 백제보에서 금강유역 가뭄 대응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 장관은 이날 오전 충남 부여군 금강 백제보를 방문해 금강유역의 가뭄대응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한 장관은 "과거 백제보 개방으로 인해 발생했던 부여군 자왕벌 농민들 피해가 반복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보령댐 도수로와 예당저수지 도수로 사례처럼 다른 4대강 가뭄 대응에 보의 기능을 최대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환경부가 지난 2017년 11월 백제보 수문을 열어 보 상류 수위를 2.5m로 낮추면서 주변 지하수 수위가 낮아져 수막재배(비닐하우스에 비닐을 이중 또는 삼중으로 설치하고 비닐 사이에 지하수를 흘려보내 난방하는 방식) 농가가 피해를 본 사례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전남권을 중심으로 가뭄이 지속하자 환경부는 4대강 사업으로 건설된 보를 활용해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 3일 발표한 광주·전남 중장기 가뭄 대책에는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강 본류 16개 보를 물그릇으로 최대한 활용해 가뭄에 도움이 되도록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다음날 환경부 댐·보 등의 연계 운영 중앙협의회는 4대강 보 수위를 날씨와 수량·가뭄전망·녹조현황 등에 따라 탄력적으로 조정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댐·보·하굿둑 연계 운영 추진계획’을 의결했다.
한 장관은 금강유역에 위치한 4대강 보, 도수로, 농업용저수지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을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 기관에 당부했다.
axkjh@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