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갑부 "비트코인 시세 4만달러 전망", 워런 버핏 "슬롯머신서 시끄러운 소리"

에너지경제신문 입력 2023.04.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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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디지털 홀딩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래츠.AFP/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한 암호화폐 갑부가 미국 금리 인상이 끝나가면서 비트코인과 금, 유로화가 다른 투자자산에 비해 더 나은 결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그러나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CEO는 "암호화폐는 도박용일 뿐"이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재차 밝히는 등 경계심도 나온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래츠는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가장 확실한 거래는 금과 유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런 자산들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기준금리 인상 중단 이후 금리 인하가 이뤄지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등의 파산이 여신 축소로 이어지면 신용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이에 따라 경기둔화가 나타나면 예상보다 더 공격적인 연준 금리인하를 불러올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연준 금리인하가 연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며 금리가 인하되면 비트코인에는 ‘최고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연준 움직임이 예상대로만 나온다면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 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80% 넘게 상승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3만 달러에 도달한 상태다.

반면 버핏은 이날 공개된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도박용 토큰에 불과하며 본질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버핏은 암호화폐 투자에서 수익을 올린 사람들이 부각되면서 투자자들이 열광하고 있지만 이는 슬롯머신이 작동될 때 시끄러운 소리가 나는 이유와 같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2019년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도 비트코인은 도박기구라면서 그것은 투자가 아니라고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이밖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도 지난 1월 암호화폐를 과대 포장된 사기라고 비판했다.

이 가운데 CNBC 방송은 내년 4월이나 5월쯤 통상 4년에 한 번씩 나타나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도래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에 또 다른 상승장이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반감기는 비트코인이 일정량 이상 유통되면 채굴 보상을 절반만 주도록 설계돼 약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줄어드는 것을 말한다.

이에 반감기 때는 공급이 수요보다 적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가장 최근의 반감기는 2020년 5월에 나타났다. 이후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6만 8000달러(약 9014만원)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2016년에도 나타났던 반감기 이후에는 이전 12개월 대비 최고 142%나 오르는 비트코인 강세장이 나타났었다.


hg3to8@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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